IT·과학

정승범 대표 "IoT시대, 'N스크린' 여는 킬러콘텐츠 'TV 게임'될 것"

  • 등록 2016-03-07 오전 1:00:47

    수정 2016-03-07 오전 1:00:4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TV게임 성공 가능성 봤다. 사물인터넷 시대, ‘N스크린’ 여는 킬러 콘텐츠는 TV 게임이 될 것이다.”

6일 정승범 지니랩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출시한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의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마존TV와 애플TV에 이어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용자 증가속도와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기 첫 달보다 현재 5배 이상 매출 규모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3가지 플랫폼중 아마존TV가 특히 높은데 결제시스템이 편하고 카지노 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엔진의 자회사인 지니랩스가 개발한 스마트TV 게임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Casino World Championship)은 아마존TV(Amazon FireTV) 소셜카지노 장르 매출 1위, 전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은 스마트TV 환경에서 간단한 리모콘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셜보드게임이다. 북미 지역은 스마트TV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산 게임 콘텐츠가 이 분야 매출 최고순위에 안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게임사들이 모바일에서 TV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지만, 지니랩스는 TV에서 출발해 모바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TV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미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TV게임 시장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엔진은 자회사인 지니랩스를 흡수합병하고 스마트TV와 VR 콘텐츠 사업 부문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면서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과거 PC게임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PC용 대작 게임들이 모바일에서 출시하는 등 모바일이 가장 큰 시장이 됐다”면서 “게임 시장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TV가 소외됐는데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이 TV플랫폼을 모바일처럼 사용하는 시기가 오면 게임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캔디크러시사가 등 모바일 인기작들이 TV로 출시되고 있다며 대형 모바일 게임사들이 TV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바일과 TV 게임은 만드는 기술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모바일 강자들이 TV시장으로 곧 넘어오게 될 거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 스마트TV 시장은 모바일앱 생태계인 안드로이드가 TV로 확장되는 형국이며, TV 플랫폼을 주도하는 앱 생태계가 없어 과도기적 상태”라며 “TV에서 VOD를 보는 등 소비자들의 앱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게임을 비롯한 서비스 앱들이 TV플랫폼으로 확장되면 시장이 급격하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 TV,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컨텐츠를 넘나드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확장될 것”이라며 “N스크린을 켜고 싶게 만드는 ‘킬러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TV 게임은 리모컨으로 하기 때문에 조작이 간단해야 하고 모바일에 비해 스크린과 유저간 거리가 멀어 조작하는 즐거움보다는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면서 “퍼즐류나 화면을 누르는 방식의 RPG보다는 카지노, 보드, 스포츠 게임 등이 TV게임 장르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순식간에 열렸듯 TV 게임시장도 이르면 1~2년안에 TV용 게임을 만들어 먹고 사는 게임사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엔진의 비전은 TV게임 시장을 선점해 깃발을 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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