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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투병' 이봉주, 수술 성공적 "다시 뛰고 싶다"

  • 등록 2021-06-18 오전 12:01:48

    수정 2021-06-18 오전 12:01:48

마라토너 이봉주. 사진=유튜브 채널 ‘런코리아’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희귀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를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유튜브 채널 ‘런코리아’에는 ‘이봉주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 완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척수지주막낭종 수술을 앞둔 이봉주의 모습이 담겼다.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이봉주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돼서 근육 경련이 멈춘다면 “한 30분이라도 제 발로 한 번 운동장을 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봉주는 “수술 후 어머니를 먼저 찾아뵙고 그 다음에 도움 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수술 종료 예정 시각은 오후 1시였지만 오후 3시 30분 수술이 종료됐다. 수술이 늦어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수술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봉주는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로 20cm 이상의 흉터가 생겼다.

수술 후 병실로 올라온 이봉주는 “배가 안 뛰고 머리가 안 뛴다.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며 근육 경련이 멈춘 느낌을 전했다.

이후 이봉주는 근육 경련 기미가 느껴지기도 한다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게 워낙 오랫동안 1년 5개월 계속 눌려있던 거라서 의사 선생님도 한방에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더라. 고무줄이 오래 늘려놨다가 놓으면 늘어져있는다. 그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다음날 아침 이봉주는 “경과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떨리는 것도 거의 다 잡혔다.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니까 회복만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가 문제다.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 ‘회복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이봉주는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셔서 수술 잘 받았다. 앞으로 건강 잘 회복해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달리는 모습을 또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근육긴장 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는 등 통증을 동반한 근육 이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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