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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서요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우승하고 싶은 대회 첫손에 꼽는다.
이유는 풍성한 혜택 덕분이다. 우승하면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여기에 탐나는 부상이 또 있다. 바로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이다. 내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열리는 PGA 투어의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그리고 2주 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더CJ컵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모두 받는다. PGA 투어 진출을 염두에 두는 선수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38)는 첫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황도연(27)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뒤 이태희는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오면 기분이 좋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4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두 번째 우승을 기대했다.
대회 첫날 118명이 참가해 공동 29위까지 모두 39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상금 1위 김민규(21)는 지난 8월 교통사고 이후 약 2개월 만에 필드로 복귀했으나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다 16번홀까지 9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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