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벽 사라진 증시..저항선 가늠자는

`가보지 않은길`..참고할만한 통계없어 기대반·우려반
거래량 `시장에너지` 길잡이..큰 저항없이 1200P 갈수도
  • 등록 2005-09-09 오전 6:30:00

    수정 2005-09-09 오전 6:30:00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가 장중 기준으로도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고 있는 만큼 참고할만한 과거 통계도 없다.

투자자들도 저항선과 지지선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지금이 꼭지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과 본격적으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직은 반반이다.

◇매물벽 사라졌다..저항선은?

종합주가지수가 7일 장마감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데 이어 8일 장중 기준으로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사적 고점까지 증시가 상당한 속도를 냈던 만큼 조정에 대한 우려도 높았지만 이틀연속 상승세로 마감하자 저항선도, 지지선도 한단계씩 높이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충분히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높다. 일단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에너지를 얻기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달들어 30만주대에 머물러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했던 거래량은 최근 사흘 연속 40만주를 상회했다. 거래대금도 3조원대로 올라서 8일에는 4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상태에서 다시 8일 기록한 장중 고점을 넘어선다면 주가는 쉽게 1200포인트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나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한국 증시의 모습은 80년대초 뉴욕 증시와 닮아있다"며 "80년대초 뉴욕 증시가 바닥을 치고 1000포인트에서 순식간에 1300포인트까지 갔기 때문에 한국 증시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저항선을 8일 장중 고점인 1153포인트로 판단했다.

◇밀려도 1100선

기술적 분석가들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매물벽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매물벽은 극복했고 아랫쪽으로 제방은 단단하게 쌓아놓은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조정을 보이더라도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는 11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

아무리 밀려도 1055선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함 성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갭하락하고 9월초 갭상승하면서 1055선에서 아일랜드 갭이 발생했다"며 "이는 1055선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가 걸림돌

그러나 역사적 고점을 찍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상당히 늘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함 애널리스트는 "조정구간에서 급등락 국면을 두번 보였다"며 "상단과 상단을 연결하고 하단과 하단을 연결하면 지그재그 모양이 그려져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이보다는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조정을 보일 경우 저가에 추가로 매수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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