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5년 4.86~5.03%..제한적 강세 지속

국고3년 4.85~4.98% 예상
  • 등록 2007-02-12 오전 6:10:00

    수정 2007-02-11 오후 3:35:01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이번주(2.11~2.17) 채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강세흐름을 지속하겠지만 강도는 제한되며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12일 국내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85~4.9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 수익률(4.92%)보다 저점은 7bp 낮고, 고점은 6bp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레인지는 4.86~5.03%로 전망됐다. 지난주 증협 호가(4.96%)보다 저점은 10bp 낮고, 고점은 7bp 높게 예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이며 미국 금리 하락과 국채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예정된 5년물 입찰도 대체로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설연휴를 앞둔 단기자금수요와 좀처럼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은 공통적인 부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속적인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일부 표출될 수 있는 시점이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지난주 단기물이 안정세를 찾고 금통위를 거치면서 그간의 통화긴축 부담이 누그러짐에 따라 반락세를 보였던 금리는 이번주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기물이 안정을 찾고 있지는 하지만 구정을 맞이해 단기자금수요 등 단기물에 대한 불안이 예상되고 지난주 강세흐름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 등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띠기보다 차후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정도의 휴식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3,5년물 구간에서 일부 역전된 수익률곡선에 시장이 차츰 적응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폭을 확대시킬만한 모멘텀이 제시되기 전에는 CD금리 등 단기금리와의 역전 및 그 폭에 대한 부담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고 3년물: 4.88~5.00%, 
-국고 5년물: 4.92~5.05%
 
◇손석규 HSBC 상무

한국은행이 긴축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았지만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부동산 우려 완화, 한은의 목표 아래 있는 물가, 소비경기 둔화 등을 이야기했다. 금리를 더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중앙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물가인데 현재는 레인지 아래에 있다. 예상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다고 하면 성장, 잠재성장률은 5%를 넘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해 미국의 경우를 보면 타이트닝의 종지부가 확인된 순간,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생각한 순간 금리는 더 빠르게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우리나라는 분명 금리가 확 올라가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분명 제반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유동성조절, 통화량 M2 이런 것은 걸림돌이다. 아직도 타이트닝 바이어스는 남아있다. 금리는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다.

5년물 입찰은 물량이 많지만 무난하게 될 것이다. 데일리로 짧은 트레이딩 포지션에 안들어오는 기관들이 입찰에는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금액도 대량으로 들어올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큰 문제 없다. 마켓 심리도 약하지 않다. 커브가 추세를 형성하기 어려워보인다. 대외여건이나 통화정책을 보면서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

-국고채 3년물 :4.88~4.98%
-국고채 5년물 :4.91~5.04%
 

◇이규윤 기업은행 과장

최근 금리가 하락했으나 1년 은행채 및 CD가 하락하지 않고 있어서 부담스러워 보인다. 국고5년 입찰은 수요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화요일 통안채 입찰이 관건이다. 지난번 1년 입찰도 은행투자계정들의 참여 저조로 미달되었듯이, 2년물도 투자계정들의 참여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CD금리보다 더 밑으로 가 있는 3,5년 국채 금리는 추가 강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꾸준한 국채선물매수 추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관들 또한 저가 매수를 노리는 곳이 있어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되면 설 분위기로 큰 변동 없을 것으로 보여서 작은 박스권 장세 예상한다.

-국고채 3년: 4.85~5.00%
-국고채 5년: 4.88~5.05%


◇최경진 JP모건 상무

외국인의 급한 숏커버는 끝난 듯하지만 과거의 행동을 답습한다는 가정하에 추가로 1만개 정도 이상의 매수세를 이어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 강도는 강하지 않아 탄력이 많이 떨어질 것 같다.

5년물 입찰과 화요일 통안입찰이 약간 부담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무난하게 넘어가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조정을 거쳐서 다시 금리는 하락세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타겟은 국고채 3년물 기준 4.75~4.80%. 다만 월말로 갈수록, 선물만기가 다가오는 영향으로 숏도 제한되고 3월 개인 MMF익일 환매제도 변경에 대한 부담으로도 감안해야한다.

-국고채 3년물: 4.85~4.95%
-국고채 5년물: 4.85~5.00%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장
 
그간 수급에 의해 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그간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해소되고 있고, 미국금리 하락과 국채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CD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해 제한적인 움직임 만이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 :4.85~4.95%
-국고채 5년물 :4.90~5.00%

 
◇황순재 전북은행 실장

월요일 5년물 입찰을 확인해야겠지만 단기 기술적 강세흐름 지속 가능성이 크다. CD나 은행채 금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하락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투신권, 채권형펀드 자금 유출로 단기물은 시세가 여전히 없을 듯하다. 이 때문에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추세가 아닌 일종의 기술적 성격으로 보고 있다.

-국고채 3년: 4.80~5.00%
-국고채 5년: 4.8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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