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상장에 수소산업 부각…수소株 뜬다

상아프론테크 한 달 새 주가 30.8% 뛰어올라
일진하이솔루스 상장 첫날 따상 기대감 ↑
글로벌 수소산업 확대…하반기 정책 모멘텀
  • 등록 2021-09-01 오전 12:10:00

    수정 2021-09-01 오전 12:1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일 일진하이솔루스가 상장을 앞둔 가운데 수소 관련 종목 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정부의 수소 관련 육성 정책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 확장 기대까지 더해 수소 산업 관련 업체들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특히 유럽연합(EU)·미국·중국·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수소차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수소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국내 수소관련 업체 중에서 상아프론테크(089980), 효성첨단소재(298050),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추천 업체로 꼽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상아프론테크 한달새 주가 30% 올라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아프론테크는 한 달 사이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상아프론테크 주가는 5만4200원(7월30일)에서 7만900원(8월31일)까지 30.8% 상승했다.

상아프론테크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원료인 고분자전해질막(멤브레인)을 만든다. 상아프론테크가 상용화한 멤브레인은 수소차, 수소생산, 탄소포집용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336260)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1.9% 올랐다. 수소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에스퓨얼셀(288620)(9.6%), 코오롱인더(120110)(7.5%), 효성중공업(298040)(4.7%) 효성첨단소재(298050)(0.8%)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어 수소 관련 주로 분류된다. 코오롱인더는 수소 소재인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접합체(MEA)를 생산해 수소 소재를 통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오는 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일진하이솔루스 역시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탱크와 튜브 트레일러를 상용화한 업체다.

유진투자증권은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글로벌 수소산업 대표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일진하이솔루스 공모가가 3만4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12개월간 162%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 수소차향 수소 저장용기 독점업체다. 넥소 차기 모델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2025~2026년까지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정책모멘텀 기대…글로벌 수소산업 확장전망

수소산업의 전망은 밝다. 국내 주요 기업은 수소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와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사는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8일 현대차그룹과 SK, 포스코가 공동 의장을 맡는 수소기업협의체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기업 간 협업을 약속하고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협의체다.

정부도 정책적 지원에 적극적이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약 12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4대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 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을 꼽았다.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수소 인프라 확대 정책이 본격화 할 것”이라며 “올해 2월에서 발표가 연기된 수소경제로드맵 2.0도 4분기 중 발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정책 지원도 수소산업의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탠다. 미국 상원은 수소산업을 포함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다. EU는 그린수소 프로젝트들을 시작하고 있고, EU는 탄소감축 목표를 상향하면서 주요 도로 150㎞마다 수소차 충전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국내 수소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수소정책에 수소차 육성정책이 포함돼 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수소관련 업체들은 아직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가 강력한 수소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국내 시장만으로도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 업체들은 국내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으로 해외 수소 관련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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