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수출주 약세

  • 등록 2006-05-11 오전 3:07:31

    수정 2006-05-11 오전 3:07:31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0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2.20포인트(0.36%) 낮은 6083.4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3.91포인트(0.64%) 내린 5278.27, 독일 DAX30 지수는 22.34포인트(0.36%) 떨어진 6118.38에 마쳤다.

유로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일 년 최고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출주가 타격을 입었다. 특히 델과 시스코의 부정적 실적 여파로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최대 가전업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는 1.5%,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도 1.1% 내렸다.

필립스는 매출의 25%를 미국에서, 지멘스는 매출의 20%를 미국에서 충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가치가 10%씩 떨어질 때마다 유럽 기업들의 이익이 3%씩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럽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에릭슨은 실적 부진으로 5% 급락했다. 에릭슨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6.9%를 기록, 작년 1분기 21%에서 급감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전망치 18.9%도 밑돌았다.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도 1.8% 내렸다.

전일 샌포드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독일 인피니온은 이날도 3.2% 내렸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2% 올랐다. 이날 도이체방크가 다임러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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