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日 진출 첫 공연 성황리에 마쳐...현지 팬 뜨거운 환호

  • 등록 2007-08-19 오전 10:01:38

    수정 2007-08-19 오전 10:06:19


[가나가와(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인기그룹 파란이 일본 진출을 위한 초석을 확실히 다졌다.

남성 5인조 그룹 파란은 18일 오후1시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코 공원 내 야외특설무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1500여명의 팬을 상대로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번 일본 공연은 가나가와현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가나가와 현에선 '한일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일한 레이크 사이드 라이브'라는 행사를 마련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파란을 초청해 성사되었다.

이번 공연은 'K-POP과 발레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주제 아래 펼쳐졌다. 파란은 공연의 특색에 맞춰 'MR'(반주 음악 녹음)이 아닌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해 일본 현지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일본 진출 첫 무대에서 그룹 파란의 멤버들은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에서 음반 발매 등 이렇다할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첫 공연에서 1500여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야외 공연장을 메운 1500여 팬들은 일제히 그룹 파란의 상징색인 파란색 물결을 만들어내며 그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파란은 1시간여 공연에서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탁월한 무대 매너로 공연 내내 관중을 압도했다.

이날 공연에서 파란은 '다섯걸음'을 시작으로 '가슴엔 니 심장이 뛰나봐' '습관처럼' '그녀와 난' '사랑 틀'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차례로 선사했다.

일본 팬들은 "사랑해요" "멋있어요"를 연신 한국말로 외치며 열광했고, 파란은 공연 중간 유창한 일본어 솜씨로 관객과 소통하며 1시간여의 공연을 지루할 틈 없이 채워나갔다. 파란의 열띤 무대에 현지 관객들도 한국어로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며 화답했다.

파란은 이날 마치 자신들의 첫 일본공연을 자축이라도 하듯 데뷔곡 '첫사랑'을 일본어 버전으로 선사하는 깜짝 선물도 건내 일본 현지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일본 원정에 나선 그룹 파란. 파란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류의 중심' 일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 파란색 풍선을 들고 그룹 '파란'을 연호하는 일본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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