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씨티 등 4대은행, 퍼스트리퍼블릭 구제 나선다

WSJ "초대형 은행들 33조원 투입해 공동 구제 검토"
  • 등록 2023-03-17 오전 4:29:24

    수정 2023-03-17 오전 4:31:0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초대형 은행들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해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점. (사진=김정남 특파원)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들이 총 250억달러(약 33조원)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4대 은행 외에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US 뱅코프,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도 소액의 자금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워싱턴DC의 규제당국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르면 이날 중으로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급반등하고 있다. 오후 3시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9.44% 폭등한 3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만 해도 이 은행의 주가는 30% 안팎 폭락했다. 블룸버그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매각을 포함한 자체적인 안정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주식 투매 현상이 더 가열됐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 등이 구제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는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WSJ은 “어떤 구제 협상이라고 해도 주가 하락과 예금자 이탈이라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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