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극복..다우 나스닥,이틀째 동반 랠리

전쟁 불안감 극복..기술주 실적, FOMC 호재
  • 등록 2003-01-30 오전 6:27:38

    수정 2003-01-30 오전 6:27:38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는 랠리를 보였다.다우지수는 한때 8000선을 하회하는 부진을 극복하고 81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도 반도체 종목들의 선전으로 1% 이상 올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 의지를 거듭 천명한데 따른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일부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나스닥이 반등했고 그 뒤를 이어 블루칩들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FOMC를 통해 금리와 통화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는 점도 호재였다.또 이라크 악재가 상당 부분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낙관론도 역시 매수세로 이어졌다. 하이프레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세퍼드슨은 "유가 부담, 지정학적 리스크가 언급됐지만 연준리가 미국 경제의 확고한 펀더멘털을 강조했다는 사실이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고 구체적인 개전 시점에 초점이 맞춰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를 꺼렸고 그 결과 지수의 상승폭 역시 미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33달러선을 다시 상향돌파했으나 금값은 약세를 보이며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29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오후까지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해 결국 전일대비 0.27%, 21.87포인트 상승한 8110.715포인트(잠정치)를 기록, 81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도 약세로 출발해 낙폭을 차츰 줄이다가 오후들어 곧바로 상승세로 반전해 1.19%, 15.93포인트 오른 1358.1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68%, 5.82포인트 상승한 864.3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45%, 1.67포인트 오른 374.84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788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7661만주로 평균수준에 다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74대1358을, 나스닥은 1537대1656으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조금 우세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정유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또 프루덴셜증권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점도 매수세를 불렀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3.64% 상승했으며 세브론텍사코는 3.73% 올랐다.코노코필립스는 견조한 분기실적 발표까지 가세하며 4.57% 올랐다. 제약주들은 부시 대통령이 전일 연두연설을 통해 의료 보험의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발표로 강세를 나타냈다.다우종목인 머크가 1.82% 상승했으며 화이자와 엘리릴리도 나란히 1.83%, 0.49%씩 올랐다. 담배 제조업체인 알트리아(구 필립모리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3.52% 급락했다.또 알트리아의 자회사인 크래프트푸드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13.60% 급락했다.크래프트푸드는 올해 주당순익이 2.10~2.15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5달러를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OL타임워너는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2.20% 상승했다.AOL타임워너는 누적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휴즈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지분 8.4%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8억달러에 매각했다는 발표했다. 기술주들은 반도체 종목들의 선전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프루덴셜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2.72% 상승했으며 노벨러스시스템즈는 분기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6.94% 급등했다.KLA-텐코도 3.40% 올랐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3.93% 상승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했다는 뉴스로 6.05% 급등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올랐다. 여타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대열에 동참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2.23%, 0.42% 상승했으나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는 0.98% 떨어졌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나란히 2.10%, 0.33%씩 올랐다.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은 1.22% 상승했다.바이오젠은 UBS워버그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업종대표주 암젠은 1.16% 올랐다. 미국의 지역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은 4.44% 상승했다.버라이존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순익이 79센트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5% 늘었다.SBC커뮤니케이션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벨사우스는 0.85% 올랐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리복은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0.65% 하락했다.리복은 의류 판매의 호조로 4분기 주당순익이 27센트로 전년동기의 9센트보다 3배이상 급증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센트를 상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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