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FOMC `관망`

TI 실적전망 상향조정..기술주 `지지`
  • 등록 2007-12-12 오전 1:20:58

    수정 2007-12-12 오전 3:29:42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루칩 주요 종목들이 밀려났다.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지지를 받으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이날 오후 2시15분 발표되는 FOMC의 금리 결정에 쏠려 있다. 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기준금리 25bp 인하, 재할인율 50bp 인하`다.

연준이 경제침체(recession)를 막기 위해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보다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전 11시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705.25로 전일대비 21.78포인트(0.16%)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포인트(0.08%) 상승한 2721.09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3.28로 2.68포인트(0.18%)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3센트 오른 88.69달러를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9%로 전일대비 6.8bp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6.8bp 내린 3.10%를 기록중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AT&T `상승`-워싱턴 뮤추얼 `급락`

세계 최대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가 순이익과 매출 전망의 하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2.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애플(AAPL), 구글(GOOG) 등 다른 기술주들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AT&T(T)도 배당금을 13% 늘리고 2009년까지 4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5.7% 올랐다.

반면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는 미국 비디오 칩 제조업체인 제네시스 마이크로칩(GNSS)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0.6% 내렸다. 제네시스 마이크로칩은 57.4% 올랐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제네시스 마이크로칩을 주당 8.55달러, 총 3억36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종가에 6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미국 최대 저축대부조합업체 워싱턴 뮤추얼(WM)은 7.6% 급락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손실 우려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금 확충을 위해 총 3150명을 해고하고, 25억달러 규모의 우선주 공모에 나서는 동시에 배당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씨티그룹(C)은 0.9% 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씨티그룹이 사모펀드(PEF)인 메탈마크 캐피탈 파트너스(Metalmark Capital Partner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세무 서비스업체인 H&R 블록(HRB)은 모기지 자회사인 옵션원의 손실로 회계년도 2분기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1.1% 떨어졌다.
 
H&R 블록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하면서 2분기 5억230만달러, 주당 1.55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칩 종목인 보잉(BA)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40센트로 14%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1.4% 하락했다.

◇10월 도매판매 對 재고 비율 `사상 최저`

미국의 10월 도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도매 재고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매 판매는 0.7% 늘었다.

이에 따라 도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이 1.09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달과 지난 해 이 비율은 각각 1.10, 1.16이었다. 월가는 당초 10월 도매재고가 0.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도매 재고가 이처럼 월가 예상치를 밑돈 것은 향후 도매 수요 감소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50년대와 1980년대에는 기업들의 재고 증가로 생산 감축과 대규모 감원이 초래되면서 미국 경제의 리세션(recession)을 불러왔으나 최근에는 기업들이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내구재 재고는 0.1% 줄어든 반면 비내구재 재고는 0.1% 늘었다.

내구재 판매는 0.6% 증가했고, 비내구재 판매는 고유가에 힘입어 0.7% 늘었다.

도매 재고는 경제 선행 지표로 평가되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추정을 위한 예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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