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2022] 여행사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 이후 대비”

코로나 종식 후 여행심리 폭발 전망
사업 계획도 1~2개월 단기로 세워
도약보다는 내실다지며 유연하게 대처
상품체계, 시스템 개편하는 데 집중
  • 등록 2022-01-11 오전 4:30:00

    수정 2022-01-11 오전 4:30:00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리가 비어있는 여행사 사무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여행업계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여파로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차별화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여행심리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응을 하는 한편 패키지 여행상품 체계와 시스템 개편 등을 재정비하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상황보며 1~2개월 단기 전략으로 대처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여행사들은 올해 1분기까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어 여행심리도 움츠러든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내실을 다지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거나, 완화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장기보다는 단기 계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육현우 모두투어 홍보부장은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여행심리가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예측을 기반으로 과감한 인적·물적 투자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올해도 여행수요 회복 시점과 규모가 불투명한 상황이 반복할 것으로 보여 과감한 투자를 통한 도약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여행 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모두투어는 ‘투트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육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해외여행길이 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다각화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또 장기적으로는 패키지 상품의 체질 개선을 위한 운영 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편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코로나 종식 대비 상품체계와 시스템 개편 ‘올인’

하나투어는 코로나 종식 또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상품체계와 시스템을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하나투어는 지난해 선보인 쇼핑관광과 선택관광, 현지 추가 경비 등의 개념을 확 바꾼 ‘상품 2.0’을 올해 정착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지난해 개편한 하나투어 모바일 앱과 플래너, 하나 라이브(LIVE) 등도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더욱 고도화해 하나투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하나 오리지널(Original)’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자유여행플랫폼을 선보인 노랑풍선은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한다. 노랑풍선 측은 “지난해 6월 오픈한 자유여행플랫폼의 쇼핑카테고리 추가, 결제수단 강화 등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현지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올해 새 슬로건으로 ‘다시, 함께’를 선정했다. 이상필 홍보부장은 “올해도 여행업계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면서 “그런 의미로 그동안 ‘좋은 사람, 좋은여행’이나 ‘좋은날, 좋은여행’으로 써오던 것을 ‘다시, 함께’로 바꿨다. 새 슬로건은 ‘다시 시작되는 여행은,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헤 10월, 하나투어 직원들이 1년 6개월만에 첫 정상출근에 나서고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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