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인플레 우려 고조

  • 등록 2007-02-22 오전 4:28:51

    수정 2007-02-22 오전 4:28:51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1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근원 CPI가 예상 밖 상승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1월 CPI는 음식 및 의료 비용 상승으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였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시하는 근원 CPI 역시 연준의 물가안정 범위를 훌쩍 웃돌았다.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악재로 작용했다. FOMC 위원들은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아직 확실한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술주의 경우 다우 지수 구성 종목 휴렛패커드의 실적 호조와 애플에 대한 투자은행의 긍정적 평가가 겹쳐 낙폭이 크지 않다.

현지시간 오후 2시24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749.39로 전일대비 37.25포인트(0.29%)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513.35로 0.31포인트(0.01%)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53달러(2.60%) 내린 6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월 CPI-근원 CPI 예상 밖 상승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CPI)가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 한 근원 CPI도 0.3% 올랐다. 역시 월가 예상치 0.2%보다 높았다.

1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비로도 2.7% 올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물가 안정 범위인 2%를 훌쩍 넘었다. 1월 CPI는 전년동월비로 2.1% 높아졌다.

1월 에너지 가격은 1.5%, 휘발유와 천연가스 가격 역시 3% 떨어졌다.

반면 음식 가격은 0.7% 올라 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의 이상 저온으로 농작물 피해가 극심, 야채 가격이 1.9% 상승했다. 과일 가격은 1.5%, 유제품 가격도 1.3%씩 올랐다.

메디컬 케어 비용은 0.8% 상승해 16년 만에 최고를 보였다. 담배 가격 상승률도 2002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했다.

◆HP 실적 호조..주가는 하락

휴렛패커드는 회계연도 1분기(2006. 11~2007.1)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5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환 주당 순이익은 65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63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11% 늘어난 250억8000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1억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머큐리인터랙티브 인수에 힘입어 81%나 급증했다.

HP는 저가 노트북 판매와 유통 파트너들의 도움으로 2분기 연속 델을 제치고 미국 최대 PC업체의 자리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분기 HP의 PC 출하는 24% 증가한 반면 델은 8.4% 감소했다.

HP는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는 24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 240억9000만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주가는 2.92% 내렸다.

◆모토로라-퀄컴, 투자의견 하향..애플은 긍정 평가

반면 세계 2위 휴대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1.25% 내렸다. 리만 브라더스는 더딘 성장을 이유로 모토로라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등비중`으로 하향했다.

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QCOM)은 1.6% 떨어졌다. A.G. 에드워즈는 퀄컴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반면 애플(AAPL)은 3.6% 올랐다. 프루덴셜 증권은 애플의 맥 컴퓨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