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승리·정준영' 사태에 일침…"스스로 자퇴해야할 사람들"

  • 등록 2019-04-12 오전 8:23:15

    수정 2019-04-12 오전 8:23:15

(사진=KBS2 ‘해피투게더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이순재가 최근 ‘승리 게이트’를 둘러싼 연예계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비주얼 꽃보다 할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데뷔 64년 차다. 배우들 중에 최 고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지금 배우 했으면 100억 원을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 때는 일주일에 5시간 자면서 적게 벌었다. 10년 연기해 집 한 채 겨우 샀다”고 말해 또 한 번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최근 연예계서 발생한 ‘승리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단체 카톡방’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리 직계가 아니라 노래 부르는 쪽에서 일어난 일같다”며 “우리 직업은 숙명적으로 인기와 유명세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과거엔 유명세와 돈이 비례하지 않았지만, 요즘엔 비례하더라. 나는 평생을 연기했지만 빌딩하나 없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인기가 올라갔을 때 스스로를 잘 챙기고 관리해야 한다”며 “법적으로 판단이 되겠지만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 자퇴할 사람이 많다”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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