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일제 하락..경계심리+유가상승

  • 등록 2007-04-24 오전 5:31:58

    수정 2007-04-24 오전 6:34:2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오전장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동안 바클레이즈의 ABN암로 인수 등 초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랐지만 뉴욕 주식시장의 3주간 상승에 따른 경계 및 차익실현 심리가 주요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배럴당 66달러에 육박한 국제 유가의 상승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919.40으로 전거래일대비 42.58포인트(0.3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포인트(0.11%) 떨어진 2523.6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80.93으로 전거래일대비 3.42포인트(0.23%) 뒷걸음질쳤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테크놀로지(1.5%), 부동산 투자신탁(1.3%), 금융(0.3%) 등이 오른 반면 항공(-1.9%), 반도체(-0.7%), 통신(-0.7%) 등은 내렸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등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배럴당 66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78달러(2.8%) 상승한 65.89달러로 마감했다.

◇`M&A는 살아있다`..초대형 인수 잇따라

영국 2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네덜란드 최대 은행인 ABN암로를 은행 사상 최대인 91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합병은행은 HSBC에 이어 유럽 2위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하지만 ABN암로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2.3%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는 ABN암로의 미국 사업부인 시카고 소재의 라살레 은행을 21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BOA는 1.0% 하락했다.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인 메드임뮨(MEDI)은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로 152억달러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17.8% 급등했다.

◇투자의견 따라 희비..파이자 엑손모빌 `하락`..캐터필라 IBM `상승`

세계적인 제약업체 파이자(PFE)는 푸르덴셜 에쿼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2.3% 떨어졌다. 푸르덴셜은 주가 상승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파이자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도이치뱅크는 이번주중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적인 원유 메이저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의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 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가 각각 0.70%와 1.13%씩 하락했다.

반면 `빅블루` IBM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0.7% 올랐다. 리만은 IBM의 내년 예상 실적이 너무 과소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세계적인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CAT)도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강보합세(0.04%)로 마쳤다. 모간 스탠리는 캐터필라의 1분기 실적이 견조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높였다.

UBS도 주니퍼 네트웍스(JNPR)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주가는 2.88% 올랐다.

◇실적 따라 등락..AMCC TI `하락`..하스브로 CNH `상승`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AMCC)은 분기 예상 실적이 월가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 22.7% 급락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는 0.28% 하락했다.

반면 세계 2위 장난감 제조업체인 하스브로(HAS)와 농업 및 건설 장비업체인 CNH 글로벌(CNH)는 월가 예상을 넘어선 1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각각 7.7%와 4.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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