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주연 '삼총사', 왜 '100억 대작'이라 불릴까

  • 등록 2014-07-18 오전 9:11:13

    수정 2014-07-18 오전 9:11:13

‘삼총사’ 티저.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100억 대작.’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 이 드라마를 수식하는 말 중 가장 와닿는 기대작다운 스케일은 ‘100억 대작’이었다. ‘삼총사’는 최근 티저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기 전까지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는 몸집 큰 작품으로 알려져왔다.

‘삼총사’는 1,2,3 시즌으로 나눠 방송되는 드라마다. 한 시즌 당 12회가 편성돼 있다. 쉽게 비교해 36부작 드라마를 만드는 셈이다.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의 유사함과 비교해, ‘공주의 남자’ 정도 분량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다. 100억원 넘게 투입된 드라마 ‘감격시대’가 24부작이었으니 지상파 작품과 비교해 스케일은 작지만 웬만한 16~20부작 미니시리즈 제작비를 생각하면 절대 적지 않은 규모다.

‘삼총사’는 왜 100억이나 들어간 대작일까. 일반적으로 제작비를 차지하는 가장 큰 비중은 배우들의 출연료와 작가료 등이다. ‘공주의 남자’, ‘감격시대’, ‘삼총사’ 등과 같은 사극의 경우 세트 제작비에도 만만치 않은 비중이 할애된다. 해외 로케이션이 필요할 경우, 제작비는 훌쩍 늘어난다.

‘삼총사’는 이러한 경우에 꼭 들어맞진 않는다. ‘부르는 게 값’인 한류스타 급 라인업은 아니다. ‘K밴드 한류’를 이끄는 정용화가 주연배우 라인업을 채우고 있지만 배우로서 인지도는 아직 부족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중국 로케이션 촬영 정도가 제작비를 차지하는 가장 큰 비중이라는 게 드라마 관계자의 귀띔이다.

‘삼총사’ 소현세자 역 이진욱 티저.
대신 ‘삼총사’는 웰메이드의 기초공사를 다지는데 제작비를 집중했다. 세 시즌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이고, 이야기 소재의 참신함, 장르의 특수성 등이 화면에 제대로 표현돼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라 적지 않은 액수가 투입됐다. 지상파 촬영 시스템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카메라, 조명, 오디오 등 촬영 장비와 인력 구성 등 드라마 현장을 완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진행된 셈이다.

tvN은 “‘계획된 시즌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철저하게 준비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실제로 16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배우들의 의상부터 살짝 엿보인 배경 장소 등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편집이 돋보인 제작진의 노력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배경은 조선 인조 시대.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인 역사가 줄기다. 소설에 녹아있는 낭만적인 픽션에 우리나라 역사 속 실제 이야기가 버무려질 전망이다.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이진욱 분), 그의 호위 무사 허승포(양동근 분),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정용화 분)이 삼총사 멤버로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담는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으로 호흡을 맞춘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감독이 함께 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오는 8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주 1회 방송된다.

‘삼총사’ 박달향 역 정용화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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