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반도체-운송 상승...생명공학-제약-증권 하락

  • 등록 2000-08-19 오전 11:13:31

    수정 2000-08-19 오전 11:13:31

연일 상승세를 이어 가던 미국 뉴욕 시장이 18일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다우 지수는 계속 1만1000포인트선을 유지했고, 장 초반 4000선에 근접했던 나스닥지수도 3900포인트선을 견지했다. 투자자들이 오는 22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이 소폭 하락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각종 경기지표들은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희박하게 만들고 있고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더 이상의 금리인상을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상승장 분위기를 이끈 것은 역시 반도체 업종이었다. 금융 관련주들도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 갔고, 유통주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엘 고어 부통령의 제약회사, 담배회사에 대한 비판으로 제약주와 담배회사들의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를 끌어내렸고 바이오테크 주도 하락한데다 통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떨어졌다. 이 밖에 OPEC가 원유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던 정유주는 약세를 보였고 증권주들도 대부분 떨어지는 약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은 메릴린치의 조 샤오 애널리스트가 반도체 산업의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호전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 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주 내내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연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주 들어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매일 반도체 업종과 관련한 호재가 잇따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일 연속 상승했고 이번 주에만 19%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이 오늘도 오르면서 연중최고치에 육박했고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램버스 등이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종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초반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 반전했다. 메릴린치의 조 샤오가 매수추천 한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암텔,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모두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전일 매출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한 휴렛 패커드가 오르며 낙폭을 만회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주식 분할 이후 급등했다. 게이트 웨이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델 컴퓨터와 애플 컴퓨터, IBM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계측 장비업체인 에이질런트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발표로 급등세를 보였다. 베어스턴스는 에이질런트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추천”으로 상향조정했고 모건스탠리는 주당순이익을 1.17달러에서 1.31달러로 역시 상향조정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리눅스 업종인 레드햇만 상승했을 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VA리눅스, 코렐, 칼데라 시스템스 등은 모두 떨어졌다. 네트워킹은 대표주자인 코닝이 주식분할 이후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일 실적 발표로 상승했던 시에나는 하락했다. 이 밖에 시스코 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 JDS 유니페이스는 상승한 반면 루슨트는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5일간 50% 이상 오르며 강세기조를 이어가던 e베이가 12.8%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프라이스라인닷컴, 잉크토미, 익사이트앳홈은 모두 올랐고 아마존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고평가 됐다고 분석된 야후는 오늘도 하락했고. 아메리카온라인과 라이코스도 동반 하락했다. 인터넷 고속망 업체인 브로드비전은 10%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기록했고 B2B 관련종목들은 CMGI, 아리바가 하락하고 커머스원, 버티컬 넷이 오르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생명공학 업종은 전일 강세를 보였으나 엘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제약주에 대한 비난이 악재로 작용했다. 생명공학주들은 사이론을 제외한 이뮤넥스, 암겐, 바이오젠, 셀레라 게노믹스, 휴먼 게놈 사이언스, 밀레니엄 제약 등이 모두 내렸다. 제약회사는 더 심각했다. 존슨&존슨, 머크, 화이자,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 모두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은행주와 증권주의 희비가 갈렸다. 금리인상 우려감이 가신 가운데 체이스 맨해튼, BOA, 씨티그룹은 상승한 반면 전일 52주간 최고치를 경신했던 J.P 모건을 필두로 베어 스턴스, 리만 브라더스, 웰스 파고, 메릴린치, 찰스 스왑, E*트레이드, AIG 등은 모두 내렸다. 이날 에너지 업종은 전일 강세에서 하락반전했다. OPEC의 로드리게즈 의장이 목표 가격대는 배럴당 22~28달러 선이라고 강조한 것이 원인이었다. 엑손 모빌, 셰브론, 로열 더치 셸, 텍사코 등이 모두 하락했다. 어제 상승했던 유통업종도 홈 디포, 월마트 등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그러나 화학 업종인 듀폰, 다우케미컬, 유니온 카바이드는 모두 하락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GM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6%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포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 1위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차지했고. 그 뒤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ADC텔레콤, 브로드비젼, 델 컴퓨터, 월드컴, 컴팩, 선마이크로 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기술주들이 거래량 상위를 대부분 차지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하니웰이 예상치와 일치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발표해 3%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코카콜라, AT&T, GM, 휴렛팩커드, 홈데포, 월마트, 인텔 등이 상승했고 알코아, IBM, 필립모리스 J.P.모건, 머크, 마이크로 소프트, 듀퐁, 엑슨모빌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아멕스(-0.06%), 골드만삭스(-0.6%) 반도체- 필라델피아(2.13%) 하드웨어- 골드만삭스(0.26%), 나스닥(-0.18%) 네트워킹- 아멕스(-0.3%) 통신- S&P(0.12%), 나스닥(-0.43%)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메릴린치(0.35%) B2B- 메릴린치(0.67%) 생명공학- 나스닥(-1.8%), 아멕스(-1.6%), 메릴린치(-1.9%) 건강관리- S&P(-2.26%) 금융- S&P(-0.66%) 은행- S&P(-0.75%) 에너지- S&P(-1.43%) 자본재- S&P(-0.5%) 기본 소비재- S&P(-0.05%) 운송- S&P(0.21%) 원재료- S&P(0.65%) 공공설비- S&P(-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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