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6센트(1.4%) 오른 61.60으로 마감했다.
전날 만기 도래한 10월물은 배럴당 60.4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국제 유가의 반등에는 이란 핵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됐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협상이 2주내 시작되지 않는다면 유럽연합의 제재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날에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제 유가가 한때 6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국제 유가는 지난 7월14일 배럴당 78.40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을 반영하며 21% 떨어진 상태다.
반면 이날 천연가스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BTL당 13.1센트 떨어진 4.8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에는 천연가스 재고가 지난주 930억 입방피트 증가해 총 2조18000억 입방피트에 달했다는 미국 에너지부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는 난방연료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둔 시점에서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