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 연중 최저치 급락

지난해 수익률 무려 171%…올 들어 부진
테슬라, 텔라독, 로쿠, 스퀘어 등 주가 급락
서학개미가 대거 투자 나선 펀드여서 주목
  • 등록 2021-05-11 오전 3:00:46

    수정 2021-05-11 오전 3:00:46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사진=아크 인베스트)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설립한 아크 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ARKK는 테슬라, 줌, 스퀘어, 코인베이스 등 고평가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RKK는 이날 기술주의 부진 속에 5% 이상 급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ARKK는 지난 2월 16일 159.70달러로 연중 고점을 찍었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35% 가까이 폭락한채 거래되고 있다. 이번달 들어서만 거의 13% 내렸다고 CNBC는 전했다.

ARKK는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떠오른 우드가 만든 상품이다. 테슬라(11.06% 편입)를 가장 많이 담고 있고, 그외에 텔라독 헬스, 로쿠, 스퀘어, 쇼피파이, 질로우, 스포티파이, 줌, 트윌리오, 코인베이스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고평가 기술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그 덕에 지난해에는 171%의 수익률을 올리며 월가를 달궜고, 서학개미까지 자금을 쏟아부으며 돈나무 언니에 열광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평가 기술주들이 고전하며 ARKK의 수익률 역시 떨어졌다. 이날 ARKK가 추가 하락한 것은 테슬라 등 주요 편입 종목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시43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4% 떨어지고 있다. 텔라독 헬스(-6.41%), 로쿠(-3.79%), 스퀘어(-6.83%), 줌(-1.85%) 등도 마찬가지다.

부진한 수익률 탓에 펀드런 조짐마저 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번달 ARKK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1억달러가 넘었다. 또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집계를 보면, 5개의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이번달 아크 인베스트에서 약 20억달러의 자금이 탈출했다.

ARKK는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대거 담고 있는 펀드여서 더 주목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

아크 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주요 편입 종목. (출처=아크 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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