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물가 여전히 높아…내년 4%로 인상"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7월 CPI 긍정적이지만 물가 높아"
"올해 3.5%, 내년 4%까지 올려야"
  • 등록 2022-08-11 오전 4:35:22

    수정 2022-08-11 오전 4:35:2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드레이크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전월보다 큰 폭 떨어져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시카고 연은 제공)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했다.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월가 예상치(8.7%) 역시 밑돌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8.5% 수치 자체는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보다 훨씬 높다. 에반스 총재는 이를 두고 “물가 상승 속도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올해 말 3.25~3.50%까지, 내년 말 3.75%~4.00%까지 각각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2.25~2.50%다. 에반스 총재의 언급은 올해 남은 세 번(9월·11월·12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100bp(1bp=0.01%포인트)를 추가로 올리고, 내년에 또 50bp를 인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 성향으로 알려진 인사다.

그는 “내년 인플레이션은 2.0%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5%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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