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처럼? ‘수리남’ 글로벌 입소문에 수혜주 찾기 분주

넷플릭스 공개 후 첫 거래일 맞아 관련주 주목
콘텐트리중앙 5.55%↑, 카카오·바른손도 오름세
터지면 대박… ‘우영우’ 제작사 흥행 당시 100% 올라
  • 등록 2022-09-14 오전 5:40:00

    수정 2022-09-14 오전 5:4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50억 원이 투입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이나 인기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상승가도를 달린다면 주가 반응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수리남의 가능성에 시장은 벌써 베팅했다. 대표 수혜주는 공동제작사인 퍼펙트스톰필름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에스엘엘중앙을 계열사로 둔 콘텐트리중앙(036420)이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전거래일 대비 2150원(5.55%)오른 4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공동제작사인 영화사 월광은 카카오(035720)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41%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는 이날 2.94% 상승하며 7만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수리남의 VFX 작업에 관여한 디지털아이디어를 흡수합병한 바른손(018700) 역시 수혜를 받았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 소식 및 수리남 흥행 기대감에 12.60%(330원) 오른 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이 수리남 수혜주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은 콘텐츠 흥행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선례 덕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는 방송 전인 6월 중순 주가가 1만6250원까지 하락했으나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3만2600원까지 치솟으며 100.62% 급등했다. 현 주가는 2만4900원이다.

다만 수리남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현재 거론되는 관련주가 모두 수혜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시가총액이 큰 카카오 등은 흥행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가 적을 것이란 증권가 의견도 있다.

수리남을 필두로 한 콘텐츠 관련주의 분전은 기대해 볼만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이 넷플릭스의 수리남을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며 수익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콘텐트리중앙은 2020년 5월부터 3년간 넷플릭스에 약 20여편의 JTBC, 넷플릭스 동시 방영 작품을 공급하고 연간 2∼3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넷플릭스 외에도 티빙, 지상파, ENA,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어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제작비 대비 20% 정도의 수익이 방영시점에 바로 확정되는 만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11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4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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