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부품업체 에이비얼 17억불에 인수

  • 등록 2006-05-02 오전 6:10:00

    수정 2006-05-02 오전 6:10:0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최대 항공기제조업체인 보잉이 부품 및 서비스 회사인 에이비얼을 인수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보잉이 에이비얼을 17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며, 이는 짐 맥너니 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첫 번째 단행할 대규모 M&A라고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 1990년대 말 경쟁업체 맥도널 더글라스를 290억달러에 인수한 후, 대규모 M&A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보잉은 에이비엘 한 주당 48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지난 주말 에이비얼 주가에 27%의 웃돈을 얹은 가격이다.

보잉은 이와 함께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에이비얼의 부채도 짊어지기로 했다.

댈러스에 위치한 에이비얼은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누리고 있는 핵심 부품 및 서비스 업체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31% 급증한 5650만달러, 매출은 13억달러에 달한다.

보잉의 짐 맥너니 CEO는 "항공기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은 보잉의 수익 증가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인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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