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오프닝곡, 알고보니 故박지선이 부른 '칵테일사랑'

  • 등록 2020-11-08 오전 10:50:01

    수정 2020-11-08 오전 10:50:01

고(故) 박지선 (사진= MBC ‘일밤 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지난 7일 방송의 문을 여는 노래로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부른 ‘칵테일 사랑’을 띄웠다.

‘지미유’ 유재석과 ‘만옥’ 엄정화·‘천옥’ 이효리·‘은비’ 제시·‘실비’ 화사의 환불원정대 활동으로 인기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그동안 오프닝 곡으로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8월 28일에는 가수 위켄드와 켄드릭 라마가 부른 ‘Pray For Me’를 선택했다. 이 곡은 영화 ‘블랙팬서’ OST로, 방송 당일 세상을 떠난 ‘블랙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는 의미였다.

가수 신해철의 사망 6주기를 앞둔 지난달 24일 방송에선 고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7일 방송에선 맑은 목소리의 여성이 부른 ‘칵테일 사랑’이 흘러나왔다. 마로니에가 부른 원곡과 다른 노래가 나오자 시청자들은 “누가 부른 건가”, “무슨 의미가 있는 노래인가”라며 궁금증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내 박지선의 목소리임을 안 누리꾼들은 ‘놀면 뭐하니?’식의 추모 메시지에 뭉클함을 나타냈다.

박지선은 지난 2017년 7월 9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 복숭아 가면을 쓰고 등장해 멜론 가면을 쓴 2PM 멤버이자 배우 준호와 ‘칵테일 사랑’을 불렀다.

또 ‘놀면 뭐하니?’는 중간 광고 뒤 다시 방송을 시작하며 고인이 생전 팬심을 드러낸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준비했다.

누리꾼들은 박지선의 노래에 “다시 들으니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 “박지선 언니 노래라는 거 알고 눈물이 났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복면가왕 영상 다시 찾아봤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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