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75bp 인상 카드 있다" 시장 긴장…보합권 등락

보스턴 연은 총재 "75bp 여전히 테이블에"
국채금리 상승하자 3대 지수 장중 변동성↑
유가 이번주 10% 급락…70달러대 눈앞에
  • 등록 2022-11-19 오전 7:02:22

    수정 2022-11-19 오전 7:02:2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변동성 끝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 언급을 소화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사진=AFP 제공)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745.6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오른 3945.34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오른 1만1146.06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8% 올랐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가 표시된 도표를 띄우며 시장이 급격히 흔들렸는데, 그 여파가 이어졌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라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매파적인 언급이 이어진 것이다.

그는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는 연준이 75bp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50bp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데, 이에 찬물을 끼얹는 언급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7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24.2%로 보고 있다. 전날 14.6%보다 높아졌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또 약세를 보였고(국채금리 상승),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27%까지 올랐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31%까지 상승했다.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투자자들은 매일 이어지는 연준 발언과 싸우는데 지쳐 있다”며 “증시가 반등하려고 할 때마다 연준 당국자들이 경고하는 것을 멈추려면 2~3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10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443만건(연율)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한 114.9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1%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주에만 9.98%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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