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in & out]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본격화

  • 등록 2016-07-04 오전 5:00:00

    수정 2016-07-04 오전 5:00:00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번주(7월 4~8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매장 매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과 코스닥 상장사 디엠씨 예비입찰도 진행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홈플러스 매장 5곳에 대한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점포는 △가좌점 △김포점 △김해점 △동대문점 △북수원점이다. 5개 점포의 매각가는 6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매각주관을 맡은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유경PSG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에게 본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해당 매장을 매각한 뒤 임대(세일 앤 리스백)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가 자산 유동화에 나서는 이유는 대출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영국 테스코에게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4조300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중 1조1000억원은 차입 이후 1년부터 6개월마다 분할상환해야 한다. 2017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2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테스코시절에도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유동화를 진행해왔다. 2012년 8월 점포 4곳을 약 6066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2013년 12월에는 4개 점포를 6225억원에 팔았다.

국내 건설업 면허 1호인 삼부토건은 8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지난달 본입찰에서 1개 회사가 응찰했지만 최종 유찰됐다. 인수자가 삼부건설공업을 함께 인수할 경우 매각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예비입찰 결과를 바탕으로 21일 본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1955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2011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한차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채권단에게 75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 8월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근 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등 몸집을 줄였다. 벨레상스호텔과 삼부오피스빌딩을 팔았다. 골프장 타니CC와 투자부동산인 대전 삼부스포렉스빌딩도 매각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엠씨도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지분 36.69%(468만 3557주)다. 최대주주인 세진중공업이 지분 33.13%를 보유하고 있으며 3.56%에 대해서는 매각권한을 가지고 있다. 매각주관인 유안타증권은 오는 8일까지 입찰참가신청서를 받는다. 이르면 이달말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디엠씨는 선박용 크레인과 해양플랜트용 크레인을 주로 만들어 파는 회사다. 2004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대중공업과 STX, 삼성중공업 등에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1224억원 수주잔고 117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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