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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인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에 빠졌다. 영화 ‘나랏말싸미’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는 시사회에서 고인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착잡함이 있다”고 슬퍼했다. 박해일도 “개인적으로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해서 너무나 영광이다. 보시는 분들도 우리 작품을 따뜻한 온기로 품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소은은 “전미선 선배와 현장에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딸로서 감정 이입이 정말 잘됐고 연기하는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엄마 역을 연기한 전미선 선배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다”며 “전미선 선배가 안 좋은일을 겪고 마음이 한동안 너무 안 좋았다. 아직도 마음이 슬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유정도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다”며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마.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며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