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후폭풍에 또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하루 4% 가까이 폭락했던 지난 26일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데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75bp를 올릴 가능성을 74.5%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설했던 26일 당일보다 13%포인트 이상 뛰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떠오르며 또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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