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시기에 초점…그리스 위기도 '복병'

  • 등록 2015-02-08 오전 7:24:27

    수정 2015-02-08 오전 7:46:5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증시 관심은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되돌아왔다. 그리스의 부채 경감 논의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5만7000명으로, 예상치인 23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물량이 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거듭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월 고용보고서에서 주목받은 또 한 가지는 임금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며 전월 하락에 따른 우려를 씻어냈다.

임금 상승은 유가 하락과 더불어 구매력 증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지난 여름 이후 최근까지 6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휘발유값 절약분을 소비에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금 상승과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증대 여부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2일 발표될 1월 소매판매는 대체로 증가했을 전망이다.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는 점은 소비 증가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시장에 관한 월간 보고서를 발표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튿날인 13일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고용시장 강세에 따른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까지 월간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인 수출입 물가도 같은 날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연준의 2%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스 위기는 지난 주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으로 다시금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S&P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낮췄으며 무디스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12일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실적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닛산과 코카콜라, 펩시코, 타임워너, 시스코 시스템즈, 테슬라 자동차, 홀푸즈, 크래프트 푸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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