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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민 귀뚜라미 회장의 오랜 꿈, '화룡점정'은 테니스장

귀뚜라미그룹, 서울 구로서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코트' 개장
최 회장 76세 나이에도 매일 2시간씩 테니스 치며 건강 관리
  • 등록 2017-09-03 오전 6:00:00

    수정 2017-09-03 오후 5:26:53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 (제공=귀뚜라미)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의 오랜 꿈, 테니스장 만들어 ‘화룡점정’ 찍다.”

귀뚜라미그룹이 2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서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코트’를 개장했다. 국제 규격을 갖춘 테니스장은 고척동 스카이돔에 인접한 약 2000평 부지에 실내 3면과 실외 3면 등 총 6면으로 만들어졌다. 실내외에서 사계절 내내 테니스를 즐길 수 있게 구현한 셈이다. 테니스장은 구로 지역 주민과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을 위해 개방될 예정이다.

보일러 등 냉난방 분야에 주력하는 귀뚜라미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테니스라는 운동 종목을 선택하게 된 데는 이 회사 창업주인 최진민(76) 회장의 남다른 ‘테니스 사랑’ 영향이 컸다. 최 회장은 수십 년 동안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해온 테니스 마니아다. 그는 해외 출장 등 피치 못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매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테니스를 친 후 회사로 출근한다. 1941년생인 최 회장이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하게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테니스를 통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최 회장은 별도로 기사를 두지 않고 직접 운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 회장과 이 회사 전문경영인(CEO)인 강승규 사장과의 인연도 테니스에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강 사장과 테니스 동호회에서 만나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다. 강 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제18대 국회의원(서울시 마포구갑, 새누리당)을 지낸 정치인이었다. 최 회장은 같은 테니스 동호회 회원으로 십수년간 테니스를 함께 치며 사귄 강 사장이 정치뿐 아니라 회사 경영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판단한 후 과감하게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귀뚜라미는 최 회장의 의중을 반영, 지난 2011년에 ‘귀뚜라미컵 전국 여자 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는 600여명이 참가해 3일 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다. 동호인 체육대회로서는 드물게 총 1000만원이라는 큰 상금도 우승, 준우승 팀들에 주어졌다.

최 회장은 테니스를 포함해 우리나라 문화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대한체육회 산하 육상경기연맹 회장과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 이를 통해 유망 선수와 체육 특기생을 선정해 훈련비를 지원하고, 생활체육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렇듯 최 회장의 ‘테니스 사랑’은 이번 테니스장 개장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 특히 테니스장에는 귀뚜라미가 50년 동안 축적해온 냉난방 기술력을 모두 쏟아 부었다. 실내 코트는 테니스공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날림먼지)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자동 배출하기 위해 바닥 환기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허 출원 중인 바닥 환기시스템은 테니스코트 중앙인 네트 바닥과 운동선수 뒷면 바닥에 다수 흡입구멍을 설치, 바닥 먼지를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다. 실내 코트는 옥상에서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는 한편,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환기시스템과 함께 사계절 냉난방 시스템까지 갖췄다.

귀뚜라미는 테니스장이 고척동 스카이돔 야구장, 축구장, 풋살 경기장과 함께 구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로를 개설해 기부하기도 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테니스장이 친환경 체육 시설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는 이번 테니스장 건립을 계기로 김영환 전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을 영입해 ‘꿈나무 육성 테니스 아카데미’를 마련, 체계적인 테니스 선수 육성과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코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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