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T(030200) 안팎에 따르면 KT는 본사 영업조직 외에 G&E 부문, 네트워크 부문과 각 지사 및 16개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골든브릿지’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의 자발성’을 강조해 왔다.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어떤 형태로든 인사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적시했다. 아울러 직원 간 실적 몰아주기나 가입자 매집, 해지 후 재가입 유도 등 부당·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히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KT의 공식 입장과 달리 사내판매가 사실상의 직원 할당으로 변질되고 있다.
또 다른 KT 직원은 “LTE가 꼴찌여서 사내 판매에 불이 붙고 있다”며 “얼마 전 베가M/옵티머스 LTE를 월 3만 4000원 요금제로 팔았는데 결국 지인에게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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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석채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유무선 영업조직이 (커스터머 부문으로) 통합된 후 어떠한 삐걱거림도 없고 물 흐르듯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 직원들이 느끼는 고통과는 온도 차가 상당하다.
한편 KT의 올해 연말 LTE 가입자 목표는 400만 명으로, 내부적으로는 ‘골든브릿지’를 활용해 45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KT 임직원 수는 3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