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6.0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 하락했다.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역시 47.00달러로 전 날보다 4.08% 하락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업체 아람코가 내년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원유 공급을 늘릴 것이라 밝히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OPEC 회원국은 지난 9월 일일 산유량을 3250만~3300만배럴로 줄이는 안에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산유량은 오는 30일 회담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OPEC 회원국의 산유량 감축량이 세계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수출국들이 2개월 앞서 원유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감산 합의가 이뤄져도 그 효과는 내년 2월께부터나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