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한동화 감독 "이성민 열연 빛나…휴머니즘·미스터리의 매력"

  • 등록 2022-11-14 오전 8:35:29

    수정 2022-11-14 오전 8:35:29

(사진=디즈니+)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형사록’을 연출한 한동화 감독이 마지막 회차 공개를 앞두고 작품 연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14일 직접 전했다.

‘형사록’은 무려 2년 이상 기획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웰메이드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작품이 가진 남다른 정서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작품처럼 느껴져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출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나리오를 받아든 첫 순간부터 강렬하게 다가온 ‘형사록’에 캐릭터부터 미쟝센 구체화까지 다각도에서 공을 들였다고 그는 전했다.

먼저 ‘형사록’의 메인 캐릭터인 ‘김택록’(이성민 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선 “무엇보다 이성민 배우님이 캐릭터를 잘 준비해오시고, 표현해주셨다”면서 배우 이성민의 흡인력 있는 열연이 가장 빛났다고 전했다. 이어 “여느 장르물과 다르게 휴머니즘이 있고,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 ‘택록’이 있다. 30년차 베테랑이지만 늙고 지쳐서 뛰지 못하는 형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늙은 형사’로 상당히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기존에 보지 못한 신선한 형사 캐릭터임을 강조했다. 한동화 감독은 ‘택록’이 가진 트라우마나 쇠약한 면모를 연출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세트와 로케이션 환경을 잘 만들었다. 현실에 입각해서 생각하고 상황을 풀어가며 희로애락을 표현하다 보니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았나 싶다”는 코멘트를 전하며 캐릭터 구체화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미스터리함과 서스펜스적 요소는 공간과 캐릭터 간의 미묘한 접점, 특정 시퀀스를 연출하는 방법에서 차별화를 뒀다고 언급했다. 한동화 감독은 “극중 금오시는 큰 변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택록’은 이 변화를 원치 않는 듯 느껴졌다”면서 “‘택록’은 뻣뻣한 스포츠머리에 올드한 의상, 수첩과 노트에 기록하는 아날로그 형사다. 따라서 ‘택록’과 오래된 공장단지와 항구가 갖고 있는 ‘쇠의 질감’이 일맥상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다른 깊이감에서 세련됨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특유의 미쟝센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외 “연출적으로 신경 쓴 것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에피소드 초반 긴장감 넘치게 그려진 주요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한동화 감독은 “‘택록’이 산속에서 과거 살해 장면을 상상하는 시퀀스, ‘친구’와 통화하며 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량 시퀀스를 연출적으로 신경썼다”면서 “배우의 연기, 추격 상황, 배경 음악을 어떻게 넣을지까지 고려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형사록’에서 느낀 가장 큰 매력으로 “그간 경험했던 부분들을 한 작품에 모두 쏟을 수 있을 것이란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리고 작품이 가진 미스터리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꼽았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로 탄탄한 완성도로 국내외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오는 16일(수) 오후 5시, 대망의 마지막 7, 8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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