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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은 무려 2년 이상 기획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웰메이드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작품이 가진 남다른 정서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작품처럼 느껴져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출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나리오를 받아든 첫 순간부터 강렬하게 다가온 ‘형사록’에 캐릭터부터 미쟝센 구체화까지 다각도에서 공을 들였다고 그는 전했다.
먼저 ‘형사록’의 메인 캐릭터인 ‘김택록’(이성민 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선 “무엇보다 이성민 배우님이 캐릭터를 잘 준비해오시고, 표현해주셨다”면서 배우 이성민의 흡인력 있는 열연이 가장 빛났다고 전했다. 이어 “여느 장르물과 다르게 휴머니즘이 있고,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 ‘택록’이 있다. 30년차 베테랑이지만 늙고 지쳐서 뛰지 못하는 형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늙은 형사’로 상당히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기존에 보지 못한 신선한 형사 캐릭터임을 강조했다. 한동화 감독은 ‘택록’이 가진 트라우마나 쇠약한 면모를 연출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세트와 로케이션 환경을 잘 만들었다. 현실에 입각해서 생각하고 상황을 풀어가며 희로애락을 표현하다 보니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았나 싶다”는 코멘트를 전하며 캐릭터 구체화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로 탄탄한 완성도로 국내외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오는 16일(수) 오후 5시, 대망의 마지막 7, 8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