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슈, 美 인터뮨 인수..제약사 `합종연횡` 가속

주당 74달러에 총 83억달러 인수..38% 웃돈
로슈, 5년래 최대 M&A..제약업계 대형화 추세
  • 등록 2014-08-25 오전 6:46:20

    수정 2014-08-25 오전 6:46:2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위스 대형 제약사인 로슈(Roche)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인 인터뮨(InterMune)을 83억달러(약 8조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업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슈는 24일(현지시간) 인터뮨 주식 1주당 74달러씩을 치뤄 지분 전체를 현금 83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38%나 웃돈(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이번 인수합병(M&A)는 로슈에게는 지난 2009년 미국법인인 제네텍 잔여 지분을 470억달러에 사들인 이후 최대 규모로, 회사 이사회는 이를 이미 승인했다. 인터뮨 이사회도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버린 슈완 로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로슈의 호흡기 관련 약품사업이 더 확대되고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뮨은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퍼페니돈(Pirfenidone)이라는 신약을 개발해 이미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지에서 승인을 받아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인터뮨은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해 매각과 전략적 제휴를 비롯한 다양한 경영전략을 세우기 위해 최근 자문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인 M&A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제약업계 M&A 규모만 3460억달러로,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규모는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만해도 미국 애브비가 샤이어를 540억달러에 인수했고. 메드트로닉이 코비디언을 430억달러에 사들였다. 또 화이자는 1180억달러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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