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생명공학-반도체-네트워킹-인터넷 하락...제약-B2B 상승

  • 등록 2000-08-11 오전 8:37:52

    수정 2000-08-11 오전 8:37:52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기술주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한 두 차례 반등 시도를 하던 나스닥 지수는 결국 ‘종가=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기술주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는 모습이었다. 계속 급등락을 거듭하던 다우지수도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하는데 성공했으나 종가가 장중 거래가중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어제 낙폭이 컸던 제약, B2B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을 뿐 생명공학,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등이 약세를 보였다. 그외에 운송과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는 대형 종목중 일부가 상승했으나 나머지 부문이 하락해 지수로는 떨어졌다. 시스코 시스템스와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기술주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괜찮기는 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기술주의 성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었으며 새로운 촉매제가 나오기 전에는 이미 흘러간 옛 노래로는 주가를 끌어올리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이날 장이 끝난 뒤 발표된 델 컴퓨터의 실적이 순이익은 예상보다 많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예상에 못미쳐, 오늘 밤 발표될 예정인 생산자 물가지수(PPI) 및 소매 판매 등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와야만 시장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가 떨어지면서 네트워킹 주식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시스코는 6% 정도 하락했다. 시스코 하락의 배경에는 라우터를 만드는 주니퍼 네트워크의 성장 속도도 반영됐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노텔 네트워크도 하락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가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을 이끌면서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주인 KLA-텐코도 하락했다. 어플라이드의 실적 발표를 보고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생겨났다. 오늘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델 컴퓨터가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는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이트웨이, 애플 컴퓨터, IBM, 컴팩은 상승한 반면 휴렛 패커드는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토이스R어스와 장난감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는 아마존이 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경쟁업체인 e토이스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어제 샌포드 베른슈타인으로부터 별로 좋지 않은 코멘트를 받아 하락했던 프라이스라인닷컴, e베이 등이 또 다시 떨어졌다.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이 하락한 반면 라이코스는 상승했다. 반면 어제 낙폭이 컸던 아리바, 커머스 원 등 B2B 종목은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이 하락했고, 어제 강세를 보였던 레드 햇, 칼데라 시스템스, VA리눅스 등 리눅스 업종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약주에서는 인기 약품인 프로작에 대한 법원의 판결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일라이 릴라이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라이 릴라이와 동반 하락했던 머크와 존슨&존슨이 상승세를 보였다. 화이자의 경우, 최고경영자의 사임 뉴스로 약세를 보였다. 생명공학 업종은 대주주인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가 이뮤넥스 지분율을 줄이겠다는 발표로 이뮤넥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암겐과 사이론, 밀레니엄 제약, 셀레라 게노믹스 등이 약세였다. 사이론은 12% 이상 폭락했다. 반면에 바이오젠은 강세를 보였다. CSFB가 “아무리 미운 오리새끼라고 하더라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리포트를 냈기 때문이다. 유통주들은 또 다시 하락했다. 수익 전망 악화로 약세를 보였던 월마트가 또 다시 하락했다. 홈 디포도 약세. 의류 체인점인 갭도 하락 분위기를 부추겼다. 금융주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씨티그룹, 체이스 맨해튼과 JP모건, 골드만 삭스, 메릴린치, 리만 브라더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이 하락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 파고는 상승했다. 찰스 스왑, E*트레이드 등 인터넷 증권사도 약세였다. 셰브론, 텍사코 등의 석유 업종은 유가 상승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엑손 모빌은 약세였다. 킴벌리 클라크, 콜게이트 팔모리브, 프록터&갬블 등 생활 소비재 생산업체는 강세였다. 베리즌 때문에 어제 약세를 보였던 AT&T와 SBC 커뮤니케이션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5900만 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실적을 발표한 갭이 2위에 올랐다. 갭은 주가가 14%나 폭락했다. 페트로브라스와 월드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ICG커뮤니케이션스, 일라이 릴라이, 마이크로소프트, AT&T, 델 컴퓨터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2.6%), 골드만삭스(-1.5%) 반도체-필라델피아(-2.2%) 하드웨어-골드만삭스(-0.9%), 나스닥(-2.7%) 네트워킹-아멕스(-2.2%) 통신-S&P(-0.5%), 나스닥(-2.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2%) B2B-메릴린치(1.6%) 생명공학-나스닥(-3.7%), 아멕스(-3.2%), 메릴린치(-5.0%) 건강관리/제약-S&P(0.7%), 아멕스(1.0%) 금융-S&P(-1.0%) 은행-S&P(0.3%) 에너지-S&P(0.8%) 자본재-S&P(1.0%) 기본 소비재-S&P(0.7%) 운송-S&P(1.1%) 원재료-S&P(-1.4%) 공공설비-S&P(-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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