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반도체-생명공학-금융-네트워킹 강세

  • 등록 2000-06-20 오전 8:39:19

    수정 2000-06-20 오전 8:39:19

이날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전에만 약세를 보였을 뿐 오전 11시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시장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업별, 업종별로 등락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도 오전장 한 때 하향 추세를 보인 뒤 강세를 이어갔고, S&P 500 지수도 다우지수와 마찬가지 패턴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생명공학, 금융, 컴퓨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 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제지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으로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항선이라고 여겨지던 40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이다. S&P 500 지수도 4월 중순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6월 들어 지수가 상승세를 탄 모습을 보여준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날 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엇갈리는 견해를 내비쳤다. 일부는 상승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얘기한 반면, 일부는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주 열리는 연방은행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미국 뉴욕 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edaily 6월19일 기사 참조). 이날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인텔이었다. 새로운 휴대폰용 칩 프로세서 발표라는 호재와 칩 수요를 맞추기 위해 18억 달러를 들여 아일랜드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8% 이상 폭등했다. 때맞춰 월스트리트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리만 브라더스의 댄 나일스가 인텔의 목표주가와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도 인텔의 셀러론에 대항하는 저가 듀론 프로세서를 발표함에 따라 10%이상 폭등했다. 램버스의 경우, 일본의 도시바와의 특허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뉴스로 인해 지난 금요일 46%나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9% 이상 올랐다. 히다치와 NEC 등도 타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램버스는 도시바와의 특허 협상으로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되는데, SDRAM과 더블 데이터 레이트 SDRAM에서 로열티를 받게 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도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주요 반도체 업체중 유일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퀄컴도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 업종도 강세를 보였는데, 미국 2위 다이렉트 PC 판매업체인 게이트웨이가 강세를 보였다. 리만 브라더스의 댄 나일스가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IBM, 휴렛 패커드, 델 컴퓨터 등도 상승했다. 컴팩은 보합세였다. 저가형 PC 판매전략을 펴고 있는 e머신스는 수익 전망 악화 발표로 인해 20% 이상 폭락했다. 인터넷 업체들은 초반의 약세를 막판에 많이 상쇄했다. 이날 초반 주가가 하락한 것은 배런스의 현금 고갈 리스트(edaily 6월19일 기사 참조) 보도 때문이었다. 상위에 랭크된 CD나우와 닥터쿠프, 넷지, 블루플라이, 로위콤 등은 10~20%씩 폭락했다. 더블클릭도 광고 수익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로버트슨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 발표로 약세를 보였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타임워너와의 합병 승인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 e베이, 아마존 등이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지수는 올랐다. B2B 업체인 커머스 원은 애프넷 인수로 상승했다. 아리바도 올랐다. 게임 업체인 번지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승세를 탔고, 오늘 밤 수익 발표가 예정돼 있는 오러클이 5%이상 올랐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새로운 자금 확보로 10% 올랐다. 리눅스 업체들은 레드 햇이 강세를 보였고, VA리눅스와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네트워킹 업체중 휴렛 패커드와 공동으로 무선 인터넷 장비와 접속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노텔 네트워크가 강세를 보였고, 시스코 시스템스, 알카텔도 강세. 옵티컬 필터 업체인 허만 테크놀로지 인수를 발표한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체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의 지역 전화 부문 인수를 발표한 AT&T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주 합병 승인이 난 벨 어틀랜틱과 GTE가 상승했다. SBC 커뮤니케이션스 등도 모두 올랐다. 금융주들이 오랜만에 올랐다. 지난주 지역은행인 와초비아의 부실채권 증가로 인한 수익 악화로 폭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많이 회복했다. 이날 수익을 발표한 AG에드워즈는 예상을 웃도는 수익 발표로 강세를 탔다. 씨티그룹,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이 올랐다. 제약주인 머크와 글락소 웰컴 등이 강세를 보였고, 생명공학주중에서는 게놈 해독 발표 기대로 이뮤넥스가 상승세를 탔으며, 암겐, 바이오젠 등 대표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은 수요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엑손 모빌, 텍사코 등이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가 보유 확대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린 하인즈가 상승했다. 하니웰은 수익 전망 악화 발표로 17%나 폭락했다. 홈 디포와 월마트 등 유통업체도 강세를 보였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제지업종은 약세였다. 비벤디가 인수키로 한 씨그램이 상승했다.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램버스가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시스코 시스템스, 인텔, 델 컴퓨터, 오러클, 월드콤, 마이크로소프트, 하니웰,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이 거래량 상위 순위에 올랐다. 다우종목 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씨티그룹, 디즈니,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홈 디포, 인텔, IBM, 존슨&존슨, 맥도널드,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SBC 커뮤니케이션스, 월마트 등이 올랐다. 트림 탭스는 6월15일까지 3일간 주식형 펀드로 모두 28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8일간을 기준으로 할 때는 하루는 증가하고 하루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2.9%), 골드만삭스(2.1%) 반도체-필라델피아(6.6%) 소프트웨어-CBOE(2.6%) 하드웨어-골드만삭스(3.7%) 네트워킹-아멕스(2.4%) 통신-S&P(2.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5.4%) 생명공학-나스닥(6.4%), 아멕스(9.4%), 메릴린치(5.8%) 건강관리-S&P(0.8%) 금융-S&P(2.2%) 증권-아멕스(2.3%) 은행-S&P(3.3%) 에너지-S&P(-1.3%) 자본재-S&P(-0.8%) 기본 소비재-S&P(-0.04%) 운송-S&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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