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다…IPO시장에도 리오프닝 기업 출격

청담글로벌, 원텍 등 연내 코스닥 상장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등 리오프닝 기업 존재감↑
증권가 "유통 및 소비재 업종 IPO 재개 가능성"
  • 등록 2022-04-22 오전 4:30:00

    수정 2022-04-22 오전 4:3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 업체들이 속속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경우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한 내방객이 립스틱, 틴트 등 색조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오프닝 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코스닥 시장 상장 채비에 돌입했다.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청담글로벌은 지난달 3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로부터 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되며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예비승인을 받은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상장을 해야 한다.

청담글로벌은 화장품을 유통하는 종합 도매업체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온라인 화장품 판매 플랫폼 ‘바이슈코’도 운영 중이다.

피부과 미용치료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원텍은 오는 6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원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에서 이전 상장하는 사례로, 대신밸런스8호스팩과 스팩 합병을 추진한다. 원텍의 주요 제품은 피부 미용 관련 레이저 및 서지컬·초음파 의료기기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남미로 수출하고 있다.

리오프닝 업체들의 상장이 본격화한 건 최근 2년간 추세를 보면 드문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한 2019년부터 IPO 시장에서 리오프닝 업체들은 종적을 감췄다. 올해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 30곳 중 리오프닝 관련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IPO 시장 자체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 20일까지 상장한 107개 업체 중 상장한 시장의 지수 대비 수익률이 부진한 업체는 76개로 집계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PO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해제되고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 리오프닝 관련 기업의 상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다음달 초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국가들은 이미 실외 마스크 착용 조치를 해제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선 대중교통 내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없애고 있다. 이는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IPO 준비 과정에서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 최준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이나 재작년은 유통업종이나 내수 소비재는 상장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그 수요들이 밀려서 올해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청담글로벌, 원텍 등을 포함해 7곳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는 비플라이소프트, 코닉오토메이션(스팩 합병) 등이 있다. 연질캘슐 제형 의약품 제조업체 알피바이오, 물류업체 위니아에이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태성(스팩 합병) 등도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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