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전세계에 푼다…韓 포함할까(종합)

바이든 "백신 2000만회분 6주 내 해외 공유"
AZ 외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공급은 처음
韓 포함할지 주목…백신 스와프 청신호 관측
  • 등록 2021-05-18 오전 5:32:02

    수정 2021-05-18 오전 5:32: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낸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에 이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모더나 백신, 얀센 백신 2000만회분까지 더해 총 80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백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이뤄진 첫 조치다. 이 때문에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 성사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팬데믹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이 사용 승인을 한 백신 2000만회분을 6주 안에 해외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의 것이다.

미국이 이미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450만회분의 AZ 백신을 인접국인 캐나다, 멕시코와 공유했고, 최악의 팬데믹을 겪고 있는 인도에 6000만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AZ 백신은 미국 내에서 아직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00만회 접종분 추가 지원을 알리면서 “미국이 해외에 공급하는 규모는 총 8000만회분”이라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해외의 팬데믹 종식에 관심을 집중하는 와중에 이뤄진 첫 조치일 뿐”이라며 후속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의 백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전세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집단 면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인도 등 다른 나라들은 백신 부족에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2000만회분 백신을 어느 나라와 공유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목할 건 미국이 공급 대상에 한국을 포함할 지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미 백신 스와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여분 백신을 미리 받은 뒤 나중에 갚는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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