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식공급물량 8조원-E*미래에셋증권

  • 등록 2000-06-29 오전 8:36:07

    수정 2000-06-29 오전 8:36:07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7월 공급물량은 6월과 비슷하지만 3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신규등록 시가총액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금액은 증가하고 뮤추얼 펀드 환매 금액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신상품 허용에 따른 투신과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주식시장의 수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자금은 5~6월초처럼 큰폭으로 유입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E*미래에셋증권은 29일 "7월 수급동향"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7월 공급물량이 8조448억원으로 6월의 8조5615억원보다 적으나, 수요는 투신 보험이 감소, 은행과 일반투자자가 증가양상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공급측면에서 거래소시장은 비교적 물량부담이 적었던 6월에 이어 7월에도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시장은 유무상증자물량은 감소하지만 신규등록업체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는다며 7월달을 고비로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7월의 코스닥 등록예정업체의 시가총액은 34개사 3조 2000억원. 6월의 23개사 2조 2000억원에 비해 그 물량과 업체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중 국민신용카드의 시가총액은 1조 1000억원으로 총등록업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수준이라는 것. 특히 코스닥 심사를 거친 8~10월 신규등록 대기업체는 37 개사로 여전히 시장의 중장기적인 공급압박요인으로 남아있다. 6월에 60개사에 달했던 보호예수해제기업의 경우 7월에는 11개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제기업도 LG홈쇼핑, 미디어솔루션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들이므로 대주주 매물부담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하반기 코스닥 시장이 그 동안의 신규등록 및 유무상증자로 소진된 체력을 다소나마 회복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7월중 수익증권 환매가능 도래액을 작년 7월의 신규설정금액14조원에 종합주가지수하락율 20%를 반영한 11조원에 50%(평균해지율)를 적용하여 5조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5월달 평균 주식편입비중 55%을 감안했을 때 이로부터 출회될 수 있는 주식 물량은 3조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7월과 8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뮤추얼펀드의 총자산가치는 5605억원이고 6월 27일 현재 주식편입비중을 반영한 주식평가액은 2815억원이다. 한편, 이들 펀드 중 7월 10일 이전에 결산일이 돌아오는 펀드는 4개로 총자산가치는 1780억원, 주식평가액은 90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뮤추얼 펀드 만기도래에 따른 물량출회는 다음달 초에 집중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측면에선 7월부터 허용되는 사모형 주식펀드 설립이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어느 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비중은 5월 말 51%에서 6월 55% 수준까지 증가함에 따라 투신권이 현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모형 주식펀드의 유치규모에 따라서는 투신권 매수여력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는 것. 비과세 신탁상품 중 주식편입비중이 30~50%까지 허용되는 혼합형의 판매실적에 따라 추가적인 주식수요기반 보강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은행권은 7월 단위형 금전신탁 만기금액이 1조 7855억원으로 5월(3조 364억원), 6월(1조 9469억원)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총 만기금액인 1조 7855억원 중 주식 비중은 15% (2678억원)로 6월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7월에도 주요 매수 세력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식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고객예탁금 중 공모주 및 유상청약대금으로 누수되는 비중은 이전보다 적을 것으로 에상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금에 새로운 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되지 않는 한 5월말~6월초와 같은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지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유동성 공급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인데다 기존 현금비중도 어느 정도 축소되고 있어 “보유현금 플레이”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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