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 도입·기내 영화시청…LCC, 대형항공사와 격차 줄인다

고객 서비스 강화 나선 LCC업계
에어부산, 김해에 업계 첫 라운지
제주항공도 내년 인천공항에 마련
티웨이·이스타항공 TV채널 운영
  • 등록 2018-08-14 오전 5:30:00

    수정 2018-08-14 오전 5:30:00

국내 LCC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한 가운데 각 항공사 승무원들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채널 t’, 이스타항공 ‘스타 TV’를 소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고객의 서비스 선택지를 확대하면서 LCC간 경쟁은 물론 대형항공사(FSC)와 격차도 줄이고 있다.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가격과 서비스 둘 다 원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다음 달 중순쯤 김해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개장한다. LCC가 공항에 라운지를 운영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국내 LCC 가운데 에어부산이 최초다.

에어부산이 운영할 김해공항 라운지는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했던 곳으로 7월1일부터 이전받아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지난해 기준 수송 분담률 35%를 기록,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용했다. 이에 LCC 최초로 김해공항 라운지 운영권을 획득하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에게 다른 LCC에서는 누릴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쯤 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비롯해 세부적인 운영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LCC는 대형항공사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라운지 운영에 이어 기내에서 영화와 드라마 같은 ‘영상물 시청’ 서비스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LCC 항공기는 대부분 좌석에 개인용 모니터가 없으므로 승객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기내 와이파이(Wi-Fi)를 연결해 서버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LCC가 일본 등 단거리 운항을 넘어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확대되면서 기내 오락 서비스 제공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영상,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인천~괌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으로 약 2개월 동안 무료로 진행하며, 안정화가 된 이후 유료로 전환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채널 t’를 운영한다. 비행시간이 4시간 이상인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낭, 호찌민, 방콕 노선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세부, 방콕 노선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앞으로 서비스 노선을 확대한다.

이스타항공도 이달 말부터 ‘스타TV’를 도입한다. 이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공식 출시를 통해 동남아, 일본 일부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 9월 한 달한 달간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진에어는 2015년 국내 LCC 중 최초로 기내 콘텐츠 서비스인 ‘지니플레이’를 선뵀으며, 에어부산은 하반기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에어서울은 최신 항공기를 도입해 기내 좌석마다 개인 모니터를 장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업계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개인기기를 통해 면세품 쇼핑, 음식 주문 등 기내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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