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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연(고윤정)은 장욱(이재욱)과 서율(황민현)은 물론 세자인 고원(신승호)과도 얽히며 유일무이한 관계를 형성하며 모두에게 따뜻하거나 엉뚱하거나 진중하면서도 솔직한 위로를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랑했던 ‘낙수’를 잃고 삶의 의미조차 상실한 채로 빈 껍데기처럼 연명하던 장욱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방’에 빗대며 “헷갈리지 말고 잘 찾아와 따듯하게, 쉴 수 있게 해줄게”라는 말로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기도 했다.
또한 진부연은 자신의 첫사랑이자 살수인 ‘낙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첫사랑에 대한 복잡한 마음으로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서율에게는 항상 자신의 어깨를 내주며 끈끈한 모지리 친구의 단단한 우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고윤정은 ‘낙수’의 혼을 품은 ‘진부연’으로, 온전한 기억을 찾지 못한 상태로 조금씩 기억을 되살리는 모습은 물론, 극의 주요 인물들에게 맞춤형 위로를 건네는 따스한 내면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담아냈다.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8일 오후 9시 10분 최종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