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모친과 일화 "열 달간 아들인 줄 알아 배신자라고.."

  • 등록 2019-03-26 오전 9:27:13

    수정 2019-03-26 오전 9:27:1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한 조혜련은 “저희 어머니가 아이를 낳을 때에는 남아선호사상이 특히 강했던 시기였다. 제가 다섯째인데 어머니가 저를 임신했을 때 태몽이 딱 아들이었다. 그런데 제가 딸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저한테 배신자 딸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MC가 “마음이 아프셨겠다”고 말하자 조혜련은 “열 달 동안의 믿음이 깨져서 그런 것 같다”고 어머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혜련은 언니들과 여동생, 막내 남동생이 있다고 형제관계를 밝혔다.

조혜련은 “엄마는 돈 줄 때 ‘아휴 이 가시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랑 제가 서로 무둑뚝하다”며 “그런데 엄마와 여행을 갔을 때 엄마가 ‘어렸을 때 내가 쑥갓을 팔러 나가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조혜련은 오는 4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개막하는 연극 ‘사랑해 엄마’에 배우 겸 가수 류필립의 엄마 역할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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