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신종플루 감염·추정환자 3명, 모두 건강"

의료진 "환자들 퇴원해도 감염전파 안해"
보건당국, 안도..재난단계 `주의`유지
  • 등록 2009-05-02 오후 1:35:50

    수정 2009-05-02 오후 1:35:50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의 국내감염환자(확진)가 최초로 확인됐다. 하지만, 감염환자와 추정환자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은데다, 현재로선 국내 감염확산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플루의 현황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자들을 치료해온 의사들도 직접 참여해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을 내 놨다.

다음은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국군수도병원 등의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밝혀진 A씨(51세)의 건강상태는
▲신종플루 감염확진환자 A씨는 25일 멕시코에서 출발 당시 비행기를 타기 전에 오한·인후통·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 증상은 비행기에서 가장 심했다. 그러나, 26일 한국에 도착했을 때 상당히 완화가 됐으며, 28일 입원할 때에는 증상이 굉장히 경미했다. 본인 얘기로는 평상시 감기보다 약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약간 목이 아픈 증상이 남아 있지만,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다. 엊그제까지는 하루에 기침을 몇 번만 할 정도로 상태 호전됐다. 환자본인도 아파서 입원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상태는 증상이 회복된 상태다.(최강원 국군수도병원 감염내과장)

- 퇴원은 언제하며, 감염전파 가능성은 없나
▲타미플루는 치료목적을 위해 5일간 쓰도록 돼 있다. A씨는 28일부터 타미플루를 먹기 시작해서 오늘까지면 투약이 끝난다.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걸 확인한 다음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염은 질병이 지속하는 기간 동안 이뤄진다. 질병의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은 격리를 권유권장하고 있다. 대개 7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최강원 과장) 

- 7일 지나서 퇴원하면 전파 가능성 없나
▲사실상 없다고 파악하기 때문에 7일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센터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다. 현재 특별한 증상이 남아 있지는 않다. 일단 치료가 끝났고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해제하는 것이다.(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 A씨의 재감염 우려는
▲항체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방어능력은 생기지만, 다시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하지는 못한다.(최강원 과장)

- A씨의 감염인플루엔자와 신종인플루엔자의 일치도는
▲99%이상의 상동성(相同性)을 보인다. 가깝다의 문제. 유전자별로 똑같이 99%가 아니고 높고 낮고 하는 것의 차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정은경 복지부 질병관리정책과장)

-첫 환자가 확인된 만큼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는
▲A씨와 B씨가 공항에서 1시간 정도 차안의 밀접한 공간에 같이 있었다. 이들을 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추정환자에 맞는 치료를 하고 있다. 아직 국가적으로 공공집회 자제 등 경고를 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는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구 본부장)

- 두번째 확진환자 B씨(여, 44세)의 증상은
▲28일에는 가벼운 증상이 있었다. 어제 새벽 입원 당시도 기침과 인후통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다 소실됐다.(이세원 국군수도병원 호흡기내과장)

- B씨가 확진환자로 판명되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 아닌가
▲그럴 경우에는 역학적으로 밀접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이종구 본부장) 

- 57세 남성(세번째 추정환자 57세 C씨)은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계절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로 확인됐다. (이세원 과장)

-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예방적 차원에서도 먹을 수 있나
▲이와 관련해 어제(1일) 자문위원회 열고, 투여대상자의 기준에 대해 논의를 했었다. 임산부의 복용기준과 영유아에 대한 복용연령조정 논의가 있었고,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별도의 자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추정환자,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환자는 투여대상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없거나 신종플루에 대한 노출이 명확하지 않으면 투여대상이 안된다. 국민들의 의문과 궁금한 점이 많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정은경 과장) 

- 국가재난 단계는 변동 없나
▲  `주의단계`로 유지된다.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검사결과 밀접한 공간에서 있던 사람들(A씨와 B씨)간의 하나의 사례만 있을 뿐이다.(이종구 본부장)

- 멕시코에서 단체로 45명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들에 대한 조치는 ▲정확한 숫자는 확인이 필요한데, 검역관들이 기내에서 모두 검역을 했다. 발열상태와 증상문의, 신속반검사 등을 실시했다. 의심사항이 없어서 자가격리 교육을 시킨 후 자택격리하도록 처리했다.(이종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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