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살리자]③ 제2의 쯔위사태 대비해야

  • 등록 2016-01-19 오전 9:10:00

    수정 2016-01-20 오후 5:18:49

쯔위(사진=왼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더 이상 일방적인 한류는 없다. 쯔위사태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됐다. K팝 K드라마 K예능…, 이른바 K콘텐츠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한류의 방향에 대한 새로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2의 쯔위사태가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어서다. 한류가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은 한류의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중국 친화적인 콘텐츠가 쏟아졌고, 중국인 멤버를 기용하는 다국적 그룹도 생겨났다. 중국 진출에 용이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리스크 부담도 더불어 커졌다. 중국인 멤버들의 이탈이 이어졌고, 쯔위사태가 벌어졌다. 유사한 사례도 있었다. 아이돌그룹 B1A4가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을 금지하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팬미팅 행사를 펼치던 중 히잡을 쓴 여성들과 포옹을 하는 등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있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지핀 전지현·김수현은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한 중국의 한 생수 광고 모델 계약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해외 시장 개척 및 진출을 중시하면서도 정작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곤경에 처했던 경우다.

이번 일로 한류를 대하는 대중의 시선도 달라졌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류가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쯔위사태와 관련 박진영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중국이 무섭다” “한류의 주인은 중국” 등으로 저자세를 취한 것에 네티즌은 쓴소리로 비판했다. K팝뿐 아니라 K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KBS2 ‘태양의 후예’ 이영애의 복귀작 SBS ‘사임당 허 스토리’ 김우빈·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 이준기·아이유 주연의 ‘보보경심:려’ 박서준 박형식 주연의 ‘화랑:더 비기닝’ 등은 사젠제작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남의 나라 일이었는데 중국 안방극장 공략을 위해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한류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중국발 한류가 한시적인 흐름일 수 있는 것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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