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조승우·박신혜 결혼사진, 무엇을 암시하나

  • 등록 2021-02-21 오후 3:37:03

    수정 2021-02-21 오후 3:37:03

JTBC ‘시지프스’ 방송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JTBC ‘시지프스’가 첫 주부터 대형 떡밥을 투척했다. 조승우X박신혜의 결혼사진은 무엇을 암시할까.

모두의 기대 속에 성대한 세계관의 문을 연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가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미스터리한 떡밥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가동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대형 떡밥은 바로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의 결혼사진. 아직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은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일까.

천재공학자 한태술에게 벌어진 비행기 사고는 그를 믿을 수 없는 진실 앞으로 인도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인줄 알았던 사고의 원인은 뜻밖에도 하늘에서 떨어진 슈트케이스와 십 년 전 죽은 형 한태산(허준석)이었던 것.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태술은 형의 흔적을 좇았지만 그럴수록 그는 더더욱 믿을 수 없는 미스터리만 마주했다.

과거 형이 분신처럼 들고 다니던 필름카메라가 그 시작이었다. 그 안에서 다 쓴 필름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를 인화해보니 놀랍게도 미래의 태술에게 벌어질 일들이 가득 찍혀있었다. 이틀 뒤에 있을 ‘퀀텀앤타임’의 부산 컨퍼런스 사진이 그 중 하나였다. 뒤이어 현상된 사진은 더 이상했다. 자신의 결혼 사진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데, 그 상대가 아직 누군지도 모르는 서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추리 레이더를 가열차게 돌리고 있다. 결혼 사진이 미래의 태술과 서해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하지만 연이어 서해의 꿈에 등장한 태술과의 결혼식은 또 한번 시청자들을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두 사람이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 의문의 존재에 의해 서해의 순백 웨딩드레스가 피로 물든 것. 게다가 서해를 향해 총을 겨눈 이 의문의 존재는 “여자야, 세상이야”라며 태술에게 선택을 종용했다. 태술과 서해,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존재까지. 이 장면이 내포하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제작진은 “‘시지프스’에는 미스터리한 떡밥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태술과 서해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지프스의 굴레 안에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추리를 이어나가면 훨씬 더 해석이 쉬울 것”이라고 전하며 “태술과 서해의 결혼 사진이 나온 가운데, 이들의 향후 관계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가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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