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자이언트 스텝'…12월 금리 속도조절 관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12월 금리 속도조절 기대에 달러화 강세 약화
'차이나 런' 리스크도…국내 신용 리스크 영향
  • 등록 2022-10-31 오전 7:36:39

    수정 2022-10-31 오전 7:36:3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관전 포인트는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시화 여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 결과는 달러 약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11월 FOMC회의 주 관점 포인트는 75bp(1bp=0.01%포인트), 즉 자이언트스텝 인상이 아닌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시화 여부”라며 “이미 12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약화되고 있어 달러 약세 분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 1.12%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종가 기준 달러화 지수는 110.75로 최고치였던 9월 26일(114.10) 대비 2.9%로 하락했다. 11월 미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소위 피벗(Pivot) 기대감이 재차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영국 금융시장 시장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영향도 달러 강세기조가 한 풀 꺾인데 일조했다.

반대로 유로 가치는 2주 연속 상승하면서 한때 패리티 수준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영국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이언트스텝(75bp) 결정 및 천연가스 가격 하향 안정세 등이 유로 반등에 힘을 더했다.

위안화 불안은 지속됐다. 시진핑 주석 집권 3기에 대한 우려, 소위 차이나 런 리스크가 확대되고 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에 따른 홍콩 증시 불안 등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였다. 원·달러 환율은 불안한 하락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국내 신용 리스크 및 ‘차이나 런’에 대한 우려감 등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주택시장의 급격한 냉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고 ISM 제조업 지수 역시 기준선(50) 까지 둔화되었다는 점은 미 연준의 피벗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봤다. ‘차이나 런’ 리스크의 완화 여부도 원화 추이와 관련해 중요한 변수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만약 ‘차이나 런’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국내 신용리스크 우려도 확산될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역시 확대될 수 있다”며 “11월 FOMC회의 결과가 일단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이지만 중국 리스크와 이와 연동된 국내 신용리스크의 진정 흐름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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