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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하고, 지난 7일부터는 입국시 요구하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증명서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면제하는 등 입국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일본노선 재운항과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8년과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에서 운항편수와 수송객수 모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중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일본 노선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한국-일본노선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제주항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한국-일본 노선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대대적인 증편에 나선 것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증편에 나선다. 김해-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10월 1일부터 주 7회(매일)로 증편해 운항한다. 자세한 운항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경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증명서 면제 등 입국규제 완화 발표를 했던 지난 5일 기준 10월 예약률이 40%대에서 비자면제조치를 발표한 지난 23일 기준 70%대로 3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여행일정 구성이 편리하고 24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엔화 약세로 현지 소요경비도 상당히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러운 쇼핑과 미식 탐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의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해 일본노선 최강자는 제주항공이라는 인식을 다시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