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저협은 CISAC이 최근 발간한 2018년도 국제 징수 보고서를 토대로 16일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저작권료 징수 총액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약 96억 유로(약 1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음악 분야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약 83억 유로(약 10조7000억원)에 달했다.
한음저협을 통한 국내 음악 분야 징수액은 약 1억3200만 유로(약 1700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어문 분야는 320만 유로(약 41억원)로 세계 8위였다. 대한민국 저작권 사용료 총액은 약 1억3900만 유로(약 1782억원)으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CISAC은 이번 보고서에서 디지털 저작권의 성장에 크게 주목했다. 전 세계를 휩쓴 스트리밍 서비스 붐에 힘입어 작년에 비해 징수액이 무려 24%가 증가하여 처음으로 10억 유로(약 1조2800억원)를 넘겼다고 밝혔다. 디지털 저작권의 ‘챔피언’으로 2016년 대비 32.8%가 증가한 스웨덴, 32.3%가 증가한 멕시코와 함께 31.8%가 증가한 대한민국을 꼽았다. 세 국가는 모두 디지털 저작권료가 전체 비중에서 1/3을 차지하며 갈수록 성장해가는 디지털 저작권 분야에서 선두주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CISAC은 세계 121개국, 239개 저작권 단체 4백만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대한민국에서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등이 회원 단체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