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골목길, 예술을 품다…눈과 마음이 즐겁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옆 화랑 즐비
아티스트, 골동품 가게들로 눈이 호사
갤러리의 천국 '소호' 뜻밖의 득템은 '덤'
홍콩 속 유럽 '디스커버리베이'
  • 등록 2014-12-16 오전 7:00:00

    수정 2014-12-16 오전 8:53:25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각을 깨우는 음식과 지갑을 열게 만드는 수많은 쇼핑몰. 섹시한 클럽과 감동적인 야경. 아기자기한 골목과 유럽풍의 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해변가 스탠리, 또 아이들의 천국 디즈니랜드.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들이다. 하지만 미식가의 천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디저트 가게, 이밖에 매장에 들어선 순간 자제력을 무장해제시키는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가게도 홍콩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홍콩의 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미술’이다. 세계적인 갤러리가 속속 들어서더니 유명 작가부터 이제는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가까지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쌈지길을 연상시키는 신진 아티스트 레지던스에서는 뜻밖의 작품을 착한 가격에 ‘득템’할 수도 있다. 예술과 미술을 사랑한다면 눈의 호사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홍콩섬 상징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부자들은 습하고 더운 기후를 피해 서늘한 고지대에 집을 지었다. 특히 젊은 상류층은 그 바로 아래 산등성이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해 산다. 고지대의 고급 아파트와 저지대의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진 이유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언덕 위 미드레벨 주택가에 사는 은행원들이 아래 센트럴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섬인 홍콩섬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경계를 나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에스컬레어는 조금 특별하다. 좁은 골목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총 800m에 달하는 길이라 당장 공사비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양 방향이 아닌 한 방향으로 운행한다. 때문에 운영방법도 색다르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위에서 아래로, 귀가 시간대인 오후 10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는 아래에서 위로 운영한다. 그외 시간에는 20분 단위로 방향이 바뀌니 참고하시길. 끝에서 끝까지 총 탑승시간은 20분. 영화 ‘중경삼림’ 등 홍콩영화에 자주 등장해 유명해지면서 홍콩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시크한 도시와 복잡다단한 중국 색채가 뒤엉킨 홍콩을 둘러보기에 이보다 좋은 코스는 없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아파트들이 가득 도열한 그 일대에는 ‘중간지대’, 즉 미드레벨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드레벨의 아랫동네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거주자를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가 형성됐다. ‘할리우드로드의 남쪽’(South of Hollywood Road)의 줄임말, ‘소호’(Soho)라는 명칭은 그렇게 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미디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가게과 레스토랑, 이름 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 홍콩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그곳은 전문 아티스트의 가게과 홍콩 전통의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통시장도 만나볼 수 있다 .

소호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에서 홍콩 예술의 현재과 과거, 미래를 만날 수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그려진 덩라우 벽화는 관광객들에게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다. 덩라우는 서로 다닥다닥 붙은 주택 빌딩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이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콩만의 주거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사진=강경록 기자).


▲그림 사이 거닐다…갤러리의 거리 ‘소호’

소호의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갤러리 순례다. 한 세기 전만 해도 골동품 상점으로 가득했던 할리우드로드는 이제 홍콩서 가장 중요한 갤러리가 집결하는 문화 중심지로 변했다. 다국적 감각이 역동하는 도시답게 전시의 스펙트럼은 넓다.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대가의 작품부터 유럽 출신 아티스트의 설치작품까지, 형형색색의 작품들은 끊임없이 발목을 붙든다.

첫 출발지는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할리우드 로드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여정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선 아시아미술의 현재진행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작은 소규모 자료실이었으나 어느덧 미술학도와 아티스트, 교수가 모여드는 홍콩 예술계의 허브가 됐다. 햇볕이 쏟아지는 통유리창 안쪽으로 10여년에 걸쳐 수집된 전시자료와 도록, 예술 잡지가 진열돼 있으며, 엄중하게 관리 중인 아티스트의 친필 편지나 드로잉 등도 열람할 수 있다. 할리우드센터에 들어서 있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패러사이트 아트 스페이스’에도 홍콩미술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살아 있다.

소호의 갤러리 산책이 미술에 대한 호기심만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낡은 이발소, 노천 음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갤러리들은 풍경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감각을 자극한다. 소호의 문화적인 모자이크는 그렇게 완성된다.

(위 오른쪽부터)피엠큐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안내판. (두번째)피엠큐 복도에 그려진 작업하는 아티스트의 뒷모습. (세번째)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 (네번째)피엠큐 입구에 설치된 예술품. (아래 사진)피엠큐의 층층마다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의 모습. 길목마다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피엠큐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사진=강경록 기자).


▲예술과 상품의 만남 ‘피엠큐’

홍콩에선 지금 야심 찬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게 피엠큐(PMQ·Police Married Quarters)의 복원 활용. PMQ는 1951년 기혼 경찰과 작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기숙사. 1880년대 말에는 중국에서 처음 서구식 교육을 시작한 학교로 쓰였다. 사택 용도가 끝난 뒤 건물 재활용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예술지원센터로 활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경사진 부지에 평행으로 지어진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되고 각 가구가 살던 아파트와 공용공간은 130개의 스튜디오와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한때 경찰 일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작은 방이 젊은 피가 끓는 신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자신들의 미래를 펼쳐나가고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 거다.

텅비어 있을 땐 다소 삭막해 보이기도 하는 공간은 신진 디자이너에겐 그야말로 하얀 캔버스 같은 장소. 지난 5월에 열린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K)을 준비하면서 속속 들어차기 시작한 피엠큐의 방들은 이제 100여개의 디자인 갤러리, 가게, 서점 그리고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피엠큐에서는 로컬 아티스트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가 작업할 수 있도록 6개 유닛의 레지던스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기다란 복도를 따라 방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방문객은 슬슬 거닐며 맘에 드는 공간에 들락날락할 수 있다. 길목마다 놓인 독특한 설치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 전시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

이곳의 장점은 창의성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심사위원이 인터뷰를 거쳐 입주를 허락하는 방식이다. 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도 강점이다. 온갖 디자인숍, 아기자기한 독립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 가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계약 후 2년마다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

(위 왼쪽)디스커버리베이에서 모래성을 쌓고 있는 홍콩 시민. (위 오른쪽)디스커버리베이 선착장 주변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는 주민들. (아래 왼쪽) 디스커버리베이에 마련된 유치원, 헬스클럽 등의 각종 편의시설 건물. (아래 오른쪽) 오비지호텔 전용 마차(사진=강경록 기자).


▲홍콩 속 유럽 ‘디스커버리베이’

소호거리에서 충분히 홍콩의 예술을 즐겼다면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자.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란타우 섬의 디스커버리베이를 추천한다. 빌딩 숲으로 상징되는 홍콩의 이미지가 익숙해졌다면 새롭게 접해볼 만한 곳이다. 란타우는 홍콩의 260개 섬 중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친환경 섬. 디스커버리베이는 오랜 기간 주거지역으로 일종의 베드타운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자연 풍광을 이용해 새로운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가는 법도 간단하다. 센트럴의 빅토리아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다. 24시간 매시 정각, 30분마다 출발하고 20분이면 섬에 도착한다.쳅락콕 국제공항에서도 버스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얼마 전 오버지호텔이 개장해 숙박시설이 한층 보강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얀 모래가 깔린 디스커버리베이 뒤편으로 고급 리조트 같은 건물이 병풍처럼 도열하고 있어 유럽 휴양지로 순간 이동한 느낌을 준다. 산기슭에 세워진 30여층의 고층 아파트군과 단독 호화빌라가 죽 늘어서 있다. 원래 이곳엔 외국인과 승무원 가족들, 뱅커(은행원)들이 주로 주거하고 있어 홍콩 속 유럽으로 불린다. 친환경 섬이라 차량도 거의 없고, 자가용도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카트를 이용할 정도다. 강아지와 쌍둥이 아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주택가격도 홍콩섬의 중심지인 센트럴 주변 지역 못잖게 비싼편. 평당 우리돈으로 3000~4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작스(ZAKS) 등의 레스토랑이나 주변 상가에서 1인당 120홍콩달러 이상을 쓴 영수증이 있으면 프리서비스 카운터에서 저녁에 돌아가는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여행메모

△가는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에서 인천~홍콩 구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약 3시간 50분 소요된다.

△잠잘곳

▷란콰이풍 호텔=2006년 3월 문을 연 부티크 호텔이다. 소호 한복판인 고프 스트리트의 길목에 위치했다.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이 즐비한 골목들과 골동품 노점이 늘어선 캣 스트리트 등 여행의 무게중심을 소호 일대에 둔다면 이 호텔 만한 입지가 없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중국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와 모던한 디자인의 조화다. 붉은색을 주조로 거북이 수조와 동양적인 조각상 등 중국적 모티프를 멋지게 살린 로비가 인상적이다. 8~33층까지 들어선 162개 객실 역시 마찬가지다. 동서양이 조화된 인테리어와 꼼꼼한 서비스 덕분에 2007년 ‘트래블 위클리’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 뽑히기도 했다.

▷오베지 호텔=디스커버리 베이에 묵을 예정이라면 리조트 타입의 이 호텔을 선택하는 게 좋다. 디스커버리 베이 골프클럽, 실버마인 비치, 홍콩 디즈니랜드 등에서 가깝다. 근처에는 인스퍼레이션 레이크 레크리에이션 센터 및 무이오 시장도 있다.

△먹을곳

▷크리스탈제이드=홍콩 쳅락콕 공항에 딤섬이 유명한 가게. 딤섬(点心)은 그대로 풀이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 중국에서 간식이나 애피타이저, 디저트로 간단히 먹던 음식을 표현한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다. ‘크리스탈제이드’란 이름 아래 무려 15개의 레스토랑이 주로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퍼져 있다. 원래는 광둥식 스타일로 고급 요리를 내던 곳. 그러나 딤섬이 너무 맛있다 보니 손님의 주문이 늘어 딤섬 종류가 많아졌다고 한다.

▷소호파마=PMQ 내 오가닉 중식 전문점.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음식으로 바로잡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중식 레스토랑. 다양한 오가닉 재료로 음식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작스 레스토랑=디스커버리 베이에 위치한 알프레스코 다이닝. 아름다운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서양식이지만 태국식이나 중국식 등 동양식 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 볼거리

△12월에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12월 겨울축제 기간에만 열리는 형형색색의 3D 레이저쇼(17∼29일). 홍콩의 마천루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쇼는 하루 4번 펼쳐지는데 시간대를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15분씩 펼쳐지며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 앞 오픈 플라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침사추이 역 J출구에서 문화센터 방향으로 걸어나오면 된다. 관람은 무료다.

△여유가 있다면 요즘 새로 생긴 ‘노호’(NoHo)거리와 ‘포호’(PoHo)거리도 들러봄직하다. 한때 이 거리는 인쇄소 등이 번성했던 거리. 지금은 몇몇 공장만이 남아 그 흔적만을 지키고 있다. 지금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 거리에는 최근 문을 연 트렌디한 가게들이 즐비히다. 그중 몇 군데만 소개한다. ‘Konzepp’(2803-0339)는 패션 악세사리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다. ‘Zixag’는 홈 데코 디자이너 가게다. 홍콩이나 글로벌 디자이너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Chum5’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곳. 가격은 꽤 비싼 편이지만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볼 수 있다. ‘Little Square’은 눈이 내리지 않는 홍콩의 크리스마스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테마의 팝업스토어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Tedkha’는 커피를 제외한 티를 판마해는 ‘티하우스’다. 작은 찻집에 은은한 차향기를 맡으며 여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기 적당하다.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
소호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에서 홍콩 예술의 현재과 과거, 미래를 만날 수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그려진 덩라우 벽화는 관광객들에게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다. 덩라우는 서로 다닥다닥 붙은 주택 빌딩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이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콩만의 주거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사진=강경록 기자).
소호거리의 만모사원에서 기도를 올리는 홍콩 주민. 만모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문무를 대표하는 신을 모시는 사원이다. 사원 외부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일상 속의 녹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
소호 거리에는 홍콩 전통의 장(우리나라의 된장이나 간장 같은)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와 골목 끝에 고층 빌딩이 보이는 전통시장 등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특히,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가게, 홍콩 전통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샵 등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은 소호 거리의 작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
소호거리는 사진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홍콩의 전통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이국적인 느낌도 함께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홍대나 가로수 쯤 될까. 다른 길거리와 다르게 홍콩의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사진=강경록 기자).
소호가 뜨자 주변으로 노호(헐리우드로드의 북쪽)와 포호도 생겨났다. 노호거리는 과거에는 인쇄골목으로 불리던 곳. 과거의 영광도 사라진 자리에 젊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었다. 작은 잡화점부터 해외직수입 브랜드샵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피엠큐에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
피엠큐에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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