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신종코로나로…'무역합의發' 수출붐 늦어질 것"

커들로 "공급망에 일부 영향, 파국·재앙은 아냐"
오히려 "美비즈니스 투자 자극해 생산증가 가능"
  • 등록 2020-02-05 오전 4:44:03

    수정 2020-02-05 오전 4:44:03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우한 폐렴) 확산 사태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담긴 중국의 대규모 미국산 제품 수입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에 따른 ‘수출 붐’은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인해 지연될 것이며,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전날(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1단계 합의 약속과 관련해 일부 유연성(flexibility)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며 미 제품 수입 등 합의 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중 양국이 지난달 15일 백악관에서 최종 서명한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서비스·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 대비 2000억달러(231조7000억원) 규모를 추가 구매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애초 계획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동시에,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춰줬다.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가 미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해선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파국도, 재앙도 아니다”고 했다.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진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도 신종코로나 사태 같은 문제를 자주 겪어왔다. 나는 영향이 최소한일 것으로 본다”며 되레,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가 미국 내 비즈니스 투자를 자극해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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