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흥한 AI 관련주…제2의 랠리 시작되나

셀바스AI, 솔트룩스 등 AI 관련주 반등 조짐
글로벌 빅테크 'AI챗봇' 사업 확장 영향
네이버 등 국내 사업자도 여름 서비스 본격화
하반기 약한 경기 반등 국면…AI 주도주 재부상 가능성↑
AI 관련주 흥행시 반도체 종목도 수혜
  • 등록 2023-05-23 오전 6:31:00

    수정 2023-05-23 오전 8:36:4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초 주도주로 부상한 뒤 한동안 주춤했던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하반기 다시 상승할 조짐이다. 빅테크들이 초거대 생성형 AI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롭게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용화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약한 경기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리스크에 덜 민감하면서도 성장주에 속하는 AI 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바스AI(108860)는 이날 1만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주일 전(5월15일) 1만7160원 대비 15.91%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도 1만6840원에서 2만550원으로 22.03% 상승했다. 솔트룩스(304100)는 2만4950원에서 2만6800원으로 7.41% 뛰었다. 이외에도 코난테크놀로지(402030)(4.63%), 폴라리스오피스(041020)(12.41%)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인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AI 관련주라는 점이다. 셀바스AI는 음성지능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를 비롯해 원격진료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대화형 챗봇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한국판 챗GPT인 AI 챗봇 ‘루시아’를 공개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기술을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 코난테크놀로지, 폴라리스오피스 등도 AI 솔루션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 3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모멘텀 부재로 한풀 꺾인 AI 관련 종목들이 다시 강세를 띠는 건, AI 시장이 본격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지난 10일 구글은 AI 챗봇 ‘바드’를 180개 국가에서 전면 오픈하고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일본어 등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챗GPT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오픈AI는 이달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챗GPT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AI 대전에 참전한다. 올 여름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이며, 한국어 학습량이 최대 규모로 반영된 게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쇼핑 추천, 지식인, 여행 예약 등 여러 영역에 적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AI 관련주가 주도주의 지위를 다시 찾을 수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약한 경기 반등 국면에서 자본적지출(Capex) 비중이 높은 기업 대신,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도 성장 테마에 속한 AI 관련주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근거에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송, 에너지, IT부품, 자본재 등 자본 지출을 수반하는 업종은 일정 수준의 현금 지출이 있고 가동률은 경기와 업황에 달려 있어 이익을 컨트롤하기 어렵다”며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산업재와 소재, IT 업종을 줄이면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들로도 수급이 확산할 수 있어 AI가 성장 테마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산업 확장은 반도체 종목으로도 수혜가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다. 고도화된 AI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선, 이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챗GPT 등 AI 개발이 가속화될수록 서버 수요 및 관련 산업, AI 칩메이커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AI 관련 수요 등으로 인해 2년 연속 둔화했던 서버용 매출 성장률이 내년부터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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